왕위를 버린 사랑의 날

아직 서해엔 가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당신이 거기 계실지 모르겠기에

그곳 바다인들 여느 바다와 다를까요
검은 개펄엔 작은 게들이 구멍 속을 들락거리고
언제나 바다는 멀리서 진펄에 몸을 뒤척이겠지요

당신이 계실 자리를 위해
가보지 않은 곳을 남겨두어야 할까봅니다
내 다 가보면 당신 계실 곳이 남지 않을 것이기에
내 가보지 않은 한쪽 바다는
늘 마음속에서나 파도치고 있습니다

<이성복의 ‘서해’ 전문>

오늘은 사랑에 대해서 생각하게끔 되는 날입니다.

사랑은 무엇일까요? 시인 이성복은 서른 즈음에 지은 시 ‘그날’에서 ‘그 날 퇴근길에 나는 부츠 신은 멋진 여자를 보았고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면 죽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읊었지요. 그러나 40살 문턱에서 발표한 ‘서해’에서는 사랑이 ‘소유의 사랑’을 확실히 넘어섰네요.

1936년 오늘은 영국의 국왕 에드워드 8세가 사랑은 소유가 아니고 누군가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임을 절절히 보여준 날입니다.  대영제국의 왕이 두 번 이혼한 평민 출신의 패션디자이너 심프슨 부인과 결혼하기 위해 왕위를 버린 것이지요.

그는 영국 성공회 성직자들이 왕위와 사랑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요구하자 고민 끝에 사랑을 선택했습니다. 윈저 공으로 격하된 에드워드 8세는 프랑스에서 하객 16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리고 36년 동안 심프슨과 행복한 사랑을 나눕니다.

아름다운 시, 아름다운 이야기가 사랑에 대해 여운을 남기는 하루입니다. 소유를 넘은 사랑! 많은 사람이 작은 것에 집착하면서  ‘사랑’을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누군가의 자리를 마련하는 사랑을 한다면 세상이 얼마나 따뜻해질까요? 여러분은 그런 사랑을 하고 계시겠지요? 소유를 넘어, 누군가에게 넉넉한 자리를 마련하는 그런 사랑을!

손수건 매너 건강법

수은주가 뚝 떨어져서인지 감기가 기승입니다. 그런데 버스나 지하철에서 기침을 하는 사람을 보면 ‘아직도…’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기침이 계속 나오면 남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쓰시고, 아니더라도 최소한 손수건이나 티슈로 입을 가리며 기침, 재채기를 하는 것이 매너 아닐까요? 다음은 손수건, 티슈와 관련한 매너 건강법.

○기침을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티슈로 입을 가리고 한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막았던 손수건 부위는 접어서 안쪽으로 넣어 다시 입이나 코에 대지 않도록 한다.
○손수건은 꼭 필요할 때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손을 씻고 나서는 가급적 종이티슈로 닦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손에 묻은 것을 닦을 때 물티슈, 화장지 등을 사용하고 이런 것이 없을 때 손수건을 사용한다. 그래도 하루 최소 3, 4번은 손수건을 사용할 기회가 온다.
○환경 보호를 위해 가급적 종이를 덜 사용하겠다면 손수건을 용도에 따라 2개 이상 갖고 다닌다. 왼쪽 바지주머니에는 재채기나 기침용, 오른쪽에는 손을 씻고 나서 닦는 용도의 손수건을 넣어 다닌다.
○손수건은 그날 바로 세탁하도록 한다.
○손수건은 실크 소재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멋지지만 면 소재가 흡수율이 빨라 실용적이다.

<제430호 ‘여러분의 건강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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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오늘은 우선 그동안 여러분의 사랑을 받았던 음악 가운데 사랑의 노래 3곡을 들려드리겠습니다. 앤디 윌리엄스가 ‘Love Story’의 주제가 ‘Where Do I Begin’을 노래합니다.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으로 유명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Anything that’s Part of You’와 퀸의 ‘Love of My Life’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노래는 ‘서해’가 떠오르는 노래, 정태춘의 ‘떠나가는 배’입니다.

♫ Where Do I Begin? [앤디 윌리엄스] [듣기]
♫ Anything that’s Part of You [엘비스 프레슬리] [듣기]
♫ Love of My Life [퀸] [듣기]
♫ 떠나가는 배 [정태춘]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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