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만행을 지구촌 네티즌에게

[이성주의 건강편지]일본의 생떼

일본의 만행을 지구촌 네티즌에게



왜인(倭人)의 생떼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외상은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고 망언을 하고, 오사카 시장은 위안부를 강제연행하지 않았다고 궤변을 늘어놓습니다.

지금 상황은 ‘총소리 없는 전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일본의 언론과 정치인이 한 목소리를 내는 것에 섬뜩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왜국(倭國)으로 조롱하지만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크고 강한 나라입니다. 미국의 조지 프리드먼 같은 전략가들은 중국, 러시아보다 일본을 더 경계합니다. 20세기 초에 일본이 해군력을 강화한 것이 미국이 태평양 해군을 증강시킨 촉매였고, 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이 실제로 미국을 침공했지요. 지금은 발톱을 숨기고 있지만, 언젠가 해양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독도뿐 아니라 조어도(釣魚島, 댜오위다오, 센카쿠 열도)나 쿠릴열도 등에서 영토 야욕을 부리는 것도 결국 해양 패권과 관계있다고 봐야 하겠지요.

일본은 제국주의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침 1944년 오늘은 일본제국주의가 ‘여자정신근로령’을 발표한 날입니다. 한때 ‘정신대=위안부’로 쓰였지만 엄연히 다릅니다. 정신대의 ‘정신(挺身)’은 ‘무슨 일에 앞장 서 나아간다’는 뜻입니다. 2차 세계대전 말미에 여성을 군수공장이나 군대식당 등에 동원하면서 쓴 용어입니다.

이에 반해 일본제국주의가 ‘정신대’를 미끼로 여성을 모집하거나 강제로 동원해서 일본군의 성적 희생양으로 삼은 여성들이 ‘일본군위안부’입니다. 최근 드라마 《각시탈》에서는 간호사로 속이고 여성들을 정신대로 모집하는 장면이 나왔지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여성들이 희생됐으며 네덜란드의 얀 할머니처럼 서양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용어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규정한 ‘일본군 성노예’일 겁니다.

일본은 성노예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전후 미 육군의 조사보고서 등에서는 일본공장이나 일본군식당에 취직시켜준다고 꼬여서 성노예생활을 강요한 사례들이 즐비합니다. 그런 면에서 일본 왕에게 진솔한 사죄를 요구한 이명박 대통령의 언급은 무례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입니다. 이를 무례하다고 보는 일본 언론과 정치인이 무례하고 사악한 것입니다.

21세기에 대한민국은 초대강국 속에 둘러싸인 강국입니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힘을 조율해서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야 할 겁니다. 문제는 ‘내부 갈등’입니다. 조선 선조 때 서인에 속한 황병길이 일본 침략을 보고하자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한, 동인의 김성일처럼 ‘반대를 위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 안 되겠지요?

지금의 전쟁에서 정부는 때에 따라서 ‘모르쇠 전략’을 쓰기도 해야 할 겁니다. 따라서 ‘민간의 영역’이 중요합니다. 중국의 《마루타》 《붉은 수수밭》 같은 영화는 일본군이 얼마나 잔혹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줬지요. 온라인에는 독도, 성노예, 일본군 만행과 관련한 많은 사진과 글들이 있습니다. 이를 세계 각국의 네티즌에게 알리는 것만으로도 일본제국주의의 힘을 약화시키겠지요. 요즘, SNS의 전파력을 우리끼리 싸우는 데에 이용하지 말고, 이런 데 이용하면 좋지 않을까요?

피부를 젊게 유지하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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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음악

오늘은 여름밤에 어울리는 음악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글렌 굴드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가운데 ‘아리아’를 들려줍니다. 2005년 오늘은 조용필이 역사적 평양 공연을 한 날이지요. ‘창밖의 여자’ 준비했습니다.

♫ G선상의 아리아 [암스테르담 바로크 교향악단] [듣기]
♫ 골드베르크변주곡 中 아리아 [글렌 굴드] [듣기]
♫ 창밖의 여자 [조용필] [듣기]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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