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가 한 아파트에서 사는 제약회사 CEO
새해 좋은 꿈 꾸셨나요? 신묘년(辛卯年) 토끼해에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기를 빕니다. 토끼는 12간지 중 네 번째 동물로 만물의 생장, 번창, 풍요를 상징합니다. 평화와 화목, 부부애, 영민함 등의 상징이기도 하지요.
새해 첫 편지에는 토끼의 해를 맞아 연말에 만난 한 기업인의 가족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일동제약 이정치 사장(69)입니다. 4대가 한 아파트에서 산다는 얘기를 듣고 연말에 찾아가서 건강편지에 소개하게 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이 사장의 얘기를 들을수록 가족이 행복의 뿌리라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이 사장은 54평 아파트에 97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자녀, 손자손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방이 4개인데 하나는 어머니, 하나는 이 사장 부부, 하나는 아들 준구 씨 내외 방이고 나머지 하나는 ‘학생들 공부방’입니다. 초등4학년인 손자는 아칫걸음을 걸을 때부터 증조할머니 곁에서, 초등2학년인 손녀는 조부모 방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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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54평 아파트에 97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자녀, 손자손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방이 4개인데 하나는 어머니, 하나는 이 사장 부부, 하나는 아들 준구 씨 내외 방이고 나머지 하나는 ‘학생들 공부방’입니다. 초등4학년인 손자는 아칫걸음을 걸을 때부터 증조할머니 곁에서, 초등2학년인 손녀는 조부모 방에서 잠을 잤다고 합니다.

이 사장은 월, 수, 금요일에는 오전 8시에 출근하는데, 온 식구로부터 인사를 받고 ‘씩씩하게’ 출근을 합니다. 토요일에는 이 사장의 자녀 2남2녀 등 식구 17명이 함께 모여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아내에게 ‘이 사장의 4대 가정’ 얘기를 했더니 “고부가 함께 사는 것이 전생의 악연(惡緣)이라는 말까지 있는데, 어떻게 4대가 화목하게 잘 살 수가 있을까”하고 대단하게 여기더군요.
이정치 사장은 “어머니도, 나도, 아내도 모두 낙관적이고 다른 사람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가훈인 ‘삼화(三和)’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집안이 화목하고(가화, 家和), 주변 사람과 화목하며(인화, 人和), 어렵더라도 참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심화, 心和) 애쓴다는 것입니다.
이정치 사장은 “어머니도, 나도, 아내도 모두 낙관적이고 다른 사람의 세계를 이해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장은 가훈인 ‘삼화(三和)’를 실천하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집안이 화목하고(가화, 家和), 주변 사람과 화목하며(인화, 人和), 어렵더라도 참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려고(심화, 心和) 애쓴다는 것입니다.
일동제약의 한 임원은 언젠가 “우리 회사가 1998년 외환위기 때 관계사에 대한 채무보증 때문에 억울하게 워크아웃에 들어가야만 했는데 이 사장이 늘 웃는 표정으로 임직원들에게 긍정적 마인드를 심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말하더군요. 당시 이 회사는 공적자금을 한 푼도 안 받고 3년 만에 워크아웃을 졸업해서 워크아웃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힙니다.
‘4대 가족’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지요. 억지로라도 부모와 살아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부모자녀 뿐 아니라 조손 간에 정(情)이 오가는 집안은 잘 될 수밖에 없겠지요. 자녀들은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예의, 문제해결능력, 사회성 등을 체득할 수밖에 없겠지요?
‘4대 가족’은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맞아야 가능하지요. 억지로라도 부모와 살아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러나 부모자녀 뿐 아니라 조손 간에 정(情)이 오가는 집안은 잘 될 수밖에 없겠지요. 자녀들은 요즘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예의, 문제해결능력, 사회성 등을 체득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 편지를 보시는 분 대부분이 핵가족을 꾸려가고 있겠지요? 새해에 부모님들에게 인사를 드렸겠지만, 오늘도 전화 한 통화 드리시기 바랍니다. 아이들 앞에서 한다면 가장 좋겠지요? 건강도, 가족 행복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 더 좋은 과실이 맺히겠지요. 오늘, 4대 가정 얘기를 드리며 여러분 모두 새해 내내 온 가족 웃음꽃 활짝 피기를 빕니다.
제약회사 사장 가족은 어떻게 건강을 챙길까?
○이정치 사장
-젊었을 때부터 매일 아침에 우유를 마셨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가급적 많이 움직이려고 애쓴다.
-토, 일요일에도 소파에 드러눕지 않고 활동을 많이 한다.
-규칙적으로 생활한다.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이 사장의 가족
-가족 각각의 세계를 존중하며 서로 북돋우는 얘기를 많이 한다.
-이 사장의 어머니는 매사를 긍정적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요즘에는 화분, 난초 등을 키우는 재미를 즐기고 있다. 조쌀한 얼굴에 110세는 거뜬히 넘길 듯하다.
-가족끼리 대화를 많이 한다.
-이 사장, 어머니, 아들 내외는 모두 매일 이 사장 회사에서 생산한 아로나민 골드 한 알과 아로나민 C+ 한 알씩을 먹는다.
-비과학적인 건강법이나 음식 등에 매달리지 않는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새해 첫 편지인 만큼 새해와 관계있는 노래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 곡은 카라얀 지휘로 비엔나 필 교향악단이 연주하는 요한 스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입니다. 세계 각국의 신년 연주곡으로 애청되고 있는 곡이지요. 이어서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의 ‘Take 5’, 에머슨 레이크 & 파머의 ‘From the Beginnig’, 아바의 ‘Happy New Year’가 이어집니다.
♫ 라데츠키 행진곡 [비엔나 필] [듣기]
♫ Take 5 [데이브 브루벡 콰르텟] [듣기]
♫ From the Beginning [ELP] [듣기]
♫ Happy New Year [ABBA]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