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주 하강… 열정으로 뜨겁게!


날씨가 변화무쌍하네요. 어제 치솟은 수은주가 또다시 하강하네요. 어젯밤부터 곳에 따라 눈, 비, 진눈개비가 내렸고 오늘 오전부터 개면서 으슬으슬하겠습니다. 미끄러운 길 많을 테니 조심하시고요.
 
어제는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에서 상쾌한 하강(下降)이 있었죠?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스노보드 대회전 경기에서 이상호, 최보군, 지명곤, 김상겸 선수가 금, 은메달과 4, 5위를 차지해서 ‘한국 잔치’가 됐네요.
 
개최국 일본이 자국에 유리하게 약간의 꼼수를 부렸는데 이겨냈습니다. 일본은 선수 두 명이 경사를 내려오는 정식종목인 ‘평행대회전’ 대신에 한 명만 슬로프를 하강하는 ‘대회전’으로 경기방식을 바꿨는데, 우리 선수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눈길을 ‘장악’해버렸죠.
 
금메달리스트 이상호 선수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배추밭을 개조해 만들어준 스키장에서 스노보드에 입문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말 많은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외로운 길을 갔을까요? 비인기 종목의 외로움을 이긴 선수들이 대견하고, 이들의 꿈을 믿고 북돋워준 분들도 대단합니다. 쌀쌀한 날씨에, 뜨거운 사람들의 열정을 생각하며 뜨거워지기 바랍니다. 스스로 뜨거운 일을 펼치는 것도 멋질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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