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하늘의 무지개 바라보면
내 마음 뛰노나니,
나 어려서 그러하였고
어른 된 지금도 그러하거늘
나 늙어서도 그러 하리다.
아니면 이제라도 나의 목숨 거둬 가소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내 생애의 하루하루가
천성의 경건한 마음으로 이어지기를….

<윌리엄 워즈워드의 ‘무지개’>

그제어제 봄을 재촉하는 비가 촉촉이 내렸지요? 지난해 이맘때 건강편지에서 겨울가뭄에 대해 썼는데, 올해에는 2월 초에 마른 대지를 적시는 비가 내리는군요.

오늘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한다는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오늘이나 내일에는 전국 곳곳에 무지개가 피겠네요.

수많은 시인이 무지개를 노래했고, 숱한 가수가 무지개를 읊었지요. 아마 ‘무지개’를 노래한 시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윌리엄 워즈워드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란 구절은 참 유명한 경구이지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는 또 다른 명언을 떠올리게 합니다.

최근 이와 관련이 있는 뜻 깊은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의학자들이 아이들 338명을 대상으로 연구했더니 예민하고 눈치를 잘 보는 아이들도 가정 환경만 좋아지면 다른 아이보다 더 똑똑하게 자란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하는데, 가정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 그렇지만 환경이 좋아지면 똑똑하게 자란다는 것이죠. 이런 어린이는 질감 좋은 도화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많은 어른들이 요즘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욕합니다. 질감 좋은 도화지에 멋대로 색칠한 우리들의 잘못은 아닌지 생각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지개를 바라보면서 말입니다. 어린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점을 되뇌이면서 말입니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크는 사회를 위해

우리는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어린이의 안전과 보호에 둔감합니다.  어린이를 욕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되돌아봐야 하고, 그 전에 어린이를 보호해야 하지 않을까요?

①아파트입주민회나 학부모회 등에서 자녀의 위험과 이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 실천한다. 또 어린이 유해환경을 없애는 운동을 벌인다.
②어린이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나 업체는 지나치지말고 경찰에 적극 신고한다.
③스쿨 존 서행은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부터’.
④자녀와 대화를 통해 그들의 고민을 경청한다.
⑤학부모 차원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자녀의 친구를 돕는다. 남의 자녀를 보호해야 내 자녀도 보호받는다.
⑥어린이에게 도로와 승용차 등의 위험에 대해 솔선수범하며 가르친다.
⑦어린이가 도움을 청하거나 위험에 빠진 낌새를 느끼면 외면하지 말고 적극 도와준다.
⑧정당과 국회의원 홈페이지 게시판에 어린이 보호를 강화하는 입법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남긴다. 각종 선거에서 어린이 보호가 공약에 포함돼 있는지 유심히 살핀다.

오늘의 음악

오늘은 무지개에 관한 노래 몇 곡을 준비했습니다. 딥 퍼플 출신의 전설적 기타리스트 리치 블랙모어가 이끈 그룹 레인보우의 ‘Catch the Rainbow’, 비만으로 세상을 떠난 미성의 하와이 가수 이스라엘 카마카위올레의 ‘Over the Rainbow’, 필리핀 그룹 사우스 보더의 ‘Rainbow’, 김수철의 ‘일곱 색깔 무지개’가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같은 날에 어울릴, 다섯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를 준비했습니다.코메디닷컴의 엔돌핀발전소에는 저희 회사를 참 아끼는 고객 ‘Zuro’님께서 올려주신 또다른 ‘Over the Rainbow’도 들을 수 있습니다.

♫ Catch the Rainbow [레인보우] [듣기]
♫ Over the Rainbow [이스라엘 카마카위올레] [듣기]
♫ Rainbow [사우스 보더] [듣기]
♫ 일곱 색깔 무지개 [김수철] [듣기]
♫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다섯손가락]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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