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일은 할당된 시간만큼 늘어난다(Work expands to fill the time available).”

유명한 파킨슨의 법칙이죠. 영국의 역사학자 노스코트 파킨슨이 1955년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칼럼에 처음 쓴 말입니다. 파킨슨은 영국의 식민지는 줄어드는데 오히려 식민청의 공무원은 증가하는 것을 보고 이 법칙을 만들었습니다. 파킨슨에 따르면 공무원은 라이벌이 아니라 하부 조직을 늘리려고 하며 서로를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부처에 맡긴다고 발표하자 파킨슨의 법칙이 떠오르더군요. 잘 될까요? 어제는 마침 파킨슨이 태어난 지 90년이 되는 날이군요.

이 파킨슨과 파킨슨병을 발견한 제임스 파킨슨은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제임스 파킨슨은 1817년 처음으로 파킨슨병을 학계에 보고했고, 그의 생일인 4월 11일이 ‘세계 파킨슨의 날’로 지정됐죠. 몇 년 전까지 ‘파킨슨씨병’이라고 불렀지만, 병이름에서 ‘씨’를 없애는 표기원칙에 따라 요즘은 그냥 파킨슨병이라고 합니다.

파킨슨병은 의외로 환자가 많습니다. 65세 이상 인구 100명 중 1명꼴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 마이클 J 폭스 등이 이 병에 걸렸습니다. 한국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의원이 고문 후유증으로 이 병을 앓고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에서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생깁니다. 초기에 진단받아서 약을 복용하면 증세가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증세가 심할 때에는 아래 사진처럼 신경외과에서 뇌에 전극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 운동장애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병 역시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조기진단이 중요하겠죠? 손발이 떨리고 특히 무의식적으로 엄지와 검지를 비비거나, 걸을 때 팔을 흔들지 않게 되거나, 팔다리가 뻣뻣해지는 증세 등이 나타나면 병원의 신경과나 신경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휴가 때 고향에 가서 연로한 부모님을 찾아뵙는 분은 이번에는 부모님의 걸음걸이도 유심히 살펴보세요. 모든 병은 조기진단이 중요하고, 특히 파킨슨병은 그렇습니다. 이번 여름휴가에는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특별한 휴가로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파킨슨병 환자 생활수칙

①사회활동을 하라=그렇지 않으면 우울증, 불면증 등으로 고생한다.
②목욕보다는 샤워를 하라=지나치게 오래 목욕하면 저혈압증세가 나타나 쓰러질 수 있다. 욕실 바닥에는 고무판을 깔아두고, 벽에는 손잡이를 달아놓아 낙상을 방지하도록 한다.
③헐렁한 옷을 입는다=옷을 입거나 벗기 쉬워야 한다.
④큰 걸음으로 걸어라=앞을 바라보며 될 수 있는 대로 보폭을 크게 하면서 걷는다.
⑤의자에도 신경 쓴다=앉을 때에는 가급적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고 일어날 때에는 팔걸이를 손으로 잡고 “하나, 둘, 셋” 하면서 일어난다.
⑥자주 몸을 움직인다=하루 최소 3번 10분씩 몸을 움직인다. 피로하면 그만 둬야 한다.


1886년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리스트 해석에서 천재적이라는 평을 듣는 러시아의 에프게니 키신의 연주로 듣습니다. 사랑의 꿈(Liebestraum)과 헝가리 광시곡 12번. 코메디닷컴의 엔돌핀 발전소에서는 ‘La Campanella’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Liebestraum 에프게니 키신
헝가리 광시곡 12번 에프게니 키신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