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귀를 깨문 도둑

한 어린이가 학교에서 훔친 친구의 공책을 집으로 가져와 어머니에게 드렸다. 어머니는 아들을 혼내기는커녕, 잘했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아이는 이번에는 망토를 훔쳐 와 드렸는데, 어머니는 전보다 칭찬을 더 많이 해줬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아이는 더 귀한 것을 훔쳐서 어머니에게 가져다 드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도둑질을 하다가 들켜버렸다. 그는 손을 등 뒤로 묶인 채,  재판관 앞으로 끌려왔다. 그의 어머니도 그를 따라와서는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그는 재판관에게 어머니 귀에 대고 할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가 몸을 구부려 그의 입에 귀를 갖다 대자, 어머니의 귓불을 이로 물어뜯었다. 그의 어머니가 귀를 물어뜯은 아들에게 버릇이 없다고 야단치자, 자신이 이미 저지른 죄로는 성이 안 찬 아들은 계속해서 어머니의 귀를 물어뜯으며 말했다.

“내가 처음으로 공책을 훔쳐왔을 때, 어머니가 나를 마구 때려 주었더라면, 이렇게 법정에 서서 죽음을 기다리지 않아도 됐을 겁니다.”

어디선가 많이 들으신 이야기죠?

사실은 《이솝 우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 초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이 서로 전쟁을 치르던 도중에 포로로 잡혀 노예가 된 이야기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솝의 우화들은 여러 현인들에 의해 책으로 엮여 나왔는데. 1927년 프랑스의 에밀 샹브리 것이 가장 유명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8년 이 책의 완역본이 번역 소개됐는데, 어린이에 대한 교훈 뿐 아니라 어른에 대한 처세술도 많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각 우화마다 후대 사람들이 해석을 붙여놓았는데, 오늘날 시각으로 보면 우화와 해석이 엇박자인 것도 많습니다.

이솝 시절에 학교와 공책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우화 밑에 달린 해석은 지금 시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 합니다. 그것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꾸짖지 않으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어제 보도에 따르면 영화 ‘무방비 도시’를 연상케하는 ‘할머니 소매치기단’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소매치기단은 앙드레 김 선상님을 사모하는 여인들의 모임인지, 이름이 ‘봉남파’이네요. 70세의 전과24범과 67세의 전과20범의 두 할머니가 지갑을 빼내는 ‘기계’ 역을 했고 피해자의 넋을 빼놓는 ‘바람’, 망을 보는 ‘안테나’ 역이 따로 있었다고 합니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세 살 버릇이 여든 간다 등등 여러 속담이 떠오르는군요. 

그저께 체벌(體罰)에 대한 편지에 여러 분들이 의견을 보내오셨습니다만, 굳이 때리지 않더라도 여러 방법으로 자녀의 잘못을 바로잡아야겠죠? 감정적 체벌 못지 않게 무서운 것이 무관심과 과잉보호입니다. 참, 부모 역할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자녀의 나쁜 버릇 고치기

①현재 자녀의 버릇이 과연 나쁜 것인지 깊이 생각한다.
-손가락 빨기는 건강, 손가락질은 사회생활에 문제를 가져올 것이며 충동성, 책임, 중독 등과 관련해서 자녀에게 해가 되는 버릇이 있으면 고쳐줘야 한다. 하지만 나쁜 버릇이라고 생각한 것 중 상당수는 부모의 편견이 만든 허상일 수도 있다-
②자녀와 함께 아이의 버릇에 대해 토론한다.
③버릇을 고치면 줄 상(賞)을 제시한다. 상이 벌보다 효과적이다.
④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⑤자녀의 나쁜 버릇을 고치는 것은 절대 미뤄서는 안 된다.
⑥자녀가 버릇을 고치고 나서 올 효과에 대해 종종 얘기한다. 하루 4번 이상 양치질을 하면 치아가 건강해져, 치과에 가지 않아도 되며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다는 등등.
<자료=미국 피츠버그 의대>

 
그저께 포르투갈의 국민가수 아말리아 로드니게스를 소개했죠?
오늘은 아르헨티나의 이미자+김민기 격인 메르세데스 소사를 소개합니다. ‘새 노래 운동’(누에보 칸시온)의 기수로 서정적이면서도 저항적인 노래를 부르다 군부에 의해 추방당해 방랑해야만 했습니다. 그녀의 노래 중 ‘Gracias a La Vida’(삶에 감사하며)와 ‘Todo Cambia’(모든 것은 변하네)입니다.
Todo Cambia                                                   Mercedes Sosa
Gracias a La Vida  Mercedes S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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