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날씨 떠올리며

[이성주의 건강편지]남극의 강추위

남극날씨 떠올리며

어제 태풍 갈매기가 사그라졌어도 비는 계속 오네요.

중부지방은 낮 기온이 30도를 밑돌지만 경북은 33도까지 올라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습기 때문에 후텁지근하고 짜증나는 날이 될 듯합니다. 추적추적, 마음마저 젖지 않으시기를 빕니다.

1983년 오늘(7월 21일)은 세계 기상 관측사상 최저 기온을 기록한 날입니다. 남극의 러시아 캠프인 보스토크 기지가 영하 89.2℃를 기록한 것입니다. 사진에서 동그라미 속에 보스토크 기지가 있습니다.

남극 날씨는 북극보다 훨씬 매섭습니다. 북극은 겨울에 영하 30~40℃를 기록하지만 여름에는 10도를 넘을 때도 있습니다.
남극은 여름에도 영하 10℃를 넘지 않으며 요즘 같은 겨울에 영하 60℃는 기본입니다.

옹이에 마디라고, 남극 날씨는 건조하기까지 해서 그야말로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부는, 세계에서 가장 넓은 사막이기도 합니다.

남극은 극한 스포츠의 종착역이기도 합니다.
마라톤에 미친 사람들은 철인3종 경기, 울트라 마라톤을 거쳐 만리장성, 에베레스트 산, 북극 등을 달리고 나서 세계 4대 극한 마라톤에 도전합니다.
4대 극한 마라톤 중 이집트 사하라사막, 중국의 고비사막,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각각 1주일 동안 250㎞ 미친 듯이 뛰어 완주한 사람만이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남극 마라톤입니다.

오늘 후텁지근한 날씨에 남극 사진 보면서 기분을 업그레이드하시기 바랍니다.

에어컨을  남극 날씨 흉내낼 정도로 세게 틀지는 마세요. 인체는 바깥 온도와 5~8도 이상 차이가 나는 곳에 오래 있으면 체온조절 시스템이 고장 나 냉방병에 걸리곤 합니다. 또 기온이 내려가면 실내가 건조해져 눈마름증(안구건조증)이나 피부 가려움증 등으로 고생할 수도 있습니다.

에어컨에 의존하기 보다는 남성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여성은 얇고 시원한 소재의 치마나 바지를 입었다 추운 곳에 가면 카디건을 걸치는 등 옷가지를 통해 더위를 이기는 것이 건강에 더 좋습니다. 오늘 같은 날에는 우울감이 심해지므로 상쾌한 일, 즐거운 얘기로 기분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 필수입니다. 남극 사진도 여러분을 시원하게 해드리겠죠?

냉방병을 예방하려면

– 실내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한다.
– 실내외 기온차가 가급적 5℃를 넘지 않도록 한다.
– 에어컨 바람이 얼굴이나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 얇은 긴팔과 긴바지를 입는 것이 좋다.
– 녹차, 우롱차 등 따뜻한 음료를 자주 마셔 몸을 따뜻하게 하며, 체내 수분을 보충한다.
– 냉방 중일 때는 반드시 금연한다.
– 냉방 1~2시간 간격으로 창문이나 문을 열어 환기한다.
– 에어컨 필터 청소는 2주에 1차례 정도 한다.

2004년 오늘은 미국 영화음악 작곡가 제리 골드스미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가 작곡한 영화 《빠삐용》의 주제가 <Toi Qui Regarde La Mer>를 니콜레타의 목소리로 듣겠습니다. 또 이듬해 오늘은 영국의 블루스 가수 롱 존 볼드리가 숨진 날입니다. 엘튼 존이 이 사람과 다른 가수의 이름을 합쳐 자기 이름을 지었다고 하죠? 그의 노래 중 <Let the Heartaches Begin>을 준비했습니다.

 

빠삐용      Nicoletta
Let the Heartaches Begin Long John Baldry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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