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는 삶을 건강하게, 넓게 만든다



미국의 남북전쟁 당시 두 여성이 제퍼슨 데이비스가 이끄는 남부연합과 에이브러햄 링컨이 이끄는 북부연방 중 누가 이길지 티격태격하고 있었답니다. 한 여성이 “제퍼슨은 하나님에게 기도하니까 결국 이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여성이 “링컨도 기도한다”고 반박하자, 그 여성은 “나도 그 사실은 알지만, 하나님은 링컨이 유머만 한다고 여길 걸”이라고 응수했다고 합니다.

링컨은 이처럼 ‘유머의 대통령’으로 알려진 사람입니다. 저는 중학교 ‘까까머리’ 시절 김동길 씨의 《대통령의 웃음》이란 책을 통해 링컨의 유머를 접하고 낄낄댔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그 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나지 않지만….

1865년 오늘(4월 14일) 워싱턴DC의 포드극장에서 링컨은 ‘우리 미국인 사촌’이라는 연극을 관람하다 존 윌키스 부스의 총탄에 뒷머리를 맞았습니다. 그의 죽음이 존 F 케네디의 죽음과 너무나도 공통점이 많다는 것은 일전에 소개해 드렸죠.
(내용을 보시려면 http://ww2.kormedi.com/healthletter/popView.aspx?idx=183 참조)

링컨은 평소 “내가 만약 웃지 않았다면 나는 밤낮 나를 누르는 무서운 긴장 때문에 죽어버렸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통 받는 동물이 웃음을 발명했다”는 철학자 프레드리히 니체의 격언을 떠올리는 말입니다.

링컨은 많은 유머를 남겼습니다.
의학자들은 웃음이 건강을 보증하지만, 유머는 단순한 웃음 이상이라고 설명합니다.

웃을 때에는 인체에서 면역기능을 맡고 있는 백혈구와 면역 글로불린이 많아지는 반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오는 코르티졸 호르몬은 줄어듭니다.

유머를 즐기면 여기에다 △다른 사람과의 유대감이 강화되고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게 되며 △자신감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하게 되는 등의 이점이 추가됩니다. 정신분석학에서 유머는 정신의 도피기제 중 최상의 단계인 승화(昇華)에 해당합니다.

유머도 습관입니다. 배우고 익힐수록 늡니다.
유머를 접하고 이를 퍼뜨리고, 때에 따라서는 유머를 만들기도 하면 심신이 건강해집니다.

오늘은 링컨의 유명한 유머 세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생활이 유머와 위트로 푼푼해지길 빌겠습니다.

●링컨의 외투

링컨이 젊었을 때 급하게 시내에 나갈 일이 생겼는데 말과 마차가 없었다. 마침 시내를 향해 마차를 몰고 가는 노신사를 발견했다.
“죄송하지만 제 외투를 시내까지 갖다 주실 수 있겠습니까?”
“그거야 어렵지 않지만 시내에서 옷을 받는 사람을 어떻게 만날 수 있죠?”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외투 안에 제가 있을 테니까요.”

●두 얼굴의 이중인격자

“링컨은 두 얼굴을 가진 이중인격자”라며 한 의원이 의회에서 링컨을 질책했다.
링컨은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되물었다.
“거참, 내가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면, 오늘 같은 중요한 자리에 왜 이 못생긴 얼굴을 갖고 나왔겠습니까?”
의회의 의원들은 박장대소했고 그 의원은 슬그머니 자리에 앉아야 했다.

●불법영업
링컨이 상원의원 선거에 입후보했을 때 합동연설회에서 경쟁자였던 더글러스 후보가 목소리를 높였다.
“링컨 후보는 자신이 경영하던 상점에서 팔아서는 안 될 술을 팔았습니다. 분명한 위법이며 이렇게 법을 어긴 사람이 상원의원이 된다면 이 나라의 법질서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더글러스는 의기양양했고 청중은 술렁였다. 이때 링컨이 연단에 올라가 태연하게 말했다.
“존경하는 유권자 여러분, 방금 전 더글러스 후보가 말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때 우리 가게에서 가장 많이 술을 사 마신 최고 우량고객이 더글러스 후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상대편의 음해에 대해 링컨이 위트로 응수하자 좌중은 웃음바다가 됐다.

오늘같은 봄날에 어울리는 음악

오늘은 드볼작의 《Humoresque》 7번과 차이코프스키의《백조의 호수》2막을 준비했습니다.

《유머레스크》는 바이얼린 이작 펄만, 첼로 요요마가 앙상블을 이룹니다.

《백조의 호수》는 미국발레극단의 공연으로, 앙헬 코렐라와 질리언 머피가 각각 남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백조의 호수》는 작품마다 구성이 약간씩 다르지만, 오늘 감상하실 부문은 지그프리드 왕자가 백조들을 따라 숲속에 가는 장면에서부터 오데트를 발견해서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입니다.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앞부분은 음악 위주로 감상하시고, 뒷부분은 백조 오데트 역의 질리언 머피의 눈부신 춤 위주로 감상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유머레스크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10844&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백조의 호수 2막 전경-1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10842&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백조의 호수 2막 전경-2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10843&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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