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상하기 쉬운 날씨에 몸 지키세요


내 마음 속 고운 悲哀 한 필

뚝 끊어서 너를 감싸는 겨울

미친 바람, 사방을 뒤집으며

미친 바람, 앞발 번쩍 들었다가

또 내려온다 손가락 오므리면,

또 한번 주먹 속에 들어오는 無


<이성복의 ‘미친 바람 내려온다’ >



‘미친바람’은 일정한 방향도 없이 마구 휘몰아쳐 부는 사나운 ‘특정한 바람’을 가리킵니다. 시인이 말한 ‘미친 바람’이 ‘미친바람’을 가리켰는지, 종잡을 수 없는,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바람’을 가리켰는지 모르겠군요. 미친 바람이 뒤의 뜻으로 쓰인다면, 요즘 바람이 그런 바람이 아닐까요? 한겨울에 
먼지안개를 몰고 다니는 바람, 먼지안개 속을 헤집고 다니는 바람, 시나브로 어깨를 오슬오슬하게 만드는 바람, 그러면서도 불을 몰고 다니며 슬픔을 뿌리는 바람….


기상청은 “한반도 남서쪽에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가 상공의 찬공기와 충돌해 짙은 안개가 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겨울날씨가 포근한 것이 원인이라는데, 어찌 날씨가 따뜻하다는 느낌은 들지가 않는군요. 안개바람의 한기가 뱀처럼 온몸을 휘감는다고나 할까요?


요즘처럼 건조한 날에는 호흡기와 피부가 괴롭기 마련입니다. 코와 목은 쌀쌀한 날씨에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에 취약해지는데, ‘옹이에 마디’라고나 할까요, 그 안개바람에 먼지까지 잔뜩 끼어있으니….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중부지방에는 황사까지 닥친다고 합니다. 요즘 공기는 우리 몸에 최악인 셈입니다. 이 때문에 병의원에는 감기와 폐렴 환자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끔씩 창밖을 쳐다보기도 하시고, 날씨 방송도 주의 깊게 들으시기 바랍니다. 황사가 심해지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시고, 꼭 나가야 한다면 반드시 방진마스크를 끼시기 바랍니다.

미친 바람 불어도 건강 잃지 마시기를 빌겠습니다. 날씨가 괴상야릇해도 생활수칙만 제대로 지키면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런 건강한 분이겠죠?

먼지안개에 뒤덮인 겨울에 건강 챙기기

①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손발, 얼굴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한다.

②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③코를 깨끗이 씻는다. 약국에서 생리식염수를 사서 한쪽 코를 막은 채 다른 코로 들이마신 다음 코 뒤로 넘겨 입으로 내뱉는다.

④가습기를 통해 실내습도를 조절한다.

⑤목욕 뒤 보습제를 충분히 바른다.

⑥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

⑦황사 주의보나 경보가 내리면 방진마스크를 쓰고 외출한다.

⑧감기에 걸렸다고 여겨지면 물을 자주 마시고 양치질을 보통보다 자주 하며 밤엔 반드시 코 세척을 하고 잔다.

⑨술, 담배, 과로, 스트레스를 멀리하고 평소보다 휴식시간을 더 갖는다.
⑩사고도 조심. 안개 낀 도로에서는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운전조심.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불은 조심을 거듭해야 예방할 수 있다. 요즘은 화재에 특히 취약한 날씨. 어제도 기상청에서 불조심을 강조했는데….


  ————————————————
오늘은 ‘안개’와 관계있는 노래 두 곡을 준비했습니다. 첫째는 록그룹 딮 퍼플의 <Smoke on the Water>입니다. 1970~80년대 국내 그룹사운드 공연에서 빠지지 않는 레퍼토리 중 하나였죠. 영화 《M》의 주제가였던 보아의 <안개>도 준비했습니다. 1960~70년대 대한민국 대표가수 정훈희의 대표곡 중 하나이죠.


▶Smoke on the Water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9270&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보아의 <안개>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9271&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댓글을 달아주세요.

귀하의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