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을 봉합하고 미래를 향해서

제 17대 대통령 선거가 예상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어젯밤 TV 앞의 얼굴들에서 많은 표정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환호, 미소, 탄식, 냉소, 무관심….


이 당선자의 결실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겁니다.
정권교체를 원한 민심, 말보다는 행동에 대한 평가, 포지티브 선거의 승리, 박근혜 전 총재의 원칙에 따른 지원…. 정당정치의 원칙에 충실한 것도 승인(勝因)의 하나였을 겁니다. 기존 정당에서 편법 없이 경선을 통해 후보로 나선 이는 이 당선자와 민주당 이인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세 사람 밖에 없었지 않나요?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공인(公人)으로서의 언행이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을 겁니다. 이 당선자는 “저를 지지한 여러분과 저의 반대편에 있던 여러분, 저를 힘들게 했던 여러분, 때론 울분을 참지 못하게 했던 상대들도 내일부터는 하나가 되길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당선소감이 꼭 지켜지기를 빕니다.


이 당선자는 보건 의료 분야에서 △U-헬스의 활성화를 통한 수도권-지방 병원 연계 △노인이 언제 어디서나 돌봄이를 요청할 수 있는 유비 케어 시스템 구축 △약이 예상판매량을 초과하면 가격을 낮추는 제도 △중환자를 위한 완전의료비 보장제도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및 영리법인 설립 검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다른 후보에 비해 미래지향적이어서 돋보이는 부분들이 있지만, 의료체계를 시장 친화적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것은 오해의 소지도 있어 보입니다. 의료체계는 시장의 재화가 아니라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는 바탕이 되는 사회간접자본의 성격이 짙기 때문입니다. 차기 정부에서 이 부분을 깊이 있게 검토해서 우리 국민이 보다 건강하도록 해주기를 빕니다.


이 당선자의 지지자나 반대자나 이제는 미워하는 마음을 접기 바랍니다. 융의 ‘그림자 이론’에 따르면 누군가가 괜스레 미운 것은 자신의 무의식에 억누른 열등감이 투사(投射)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당선자나 정동영, 이회창, 문국현, 권영길, 이인제, 허경영, 금민, 정근모, 전관 후보 모두의 긍정적인 부분을 봤으면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대선의 승자(勝者)이기를 바랍니다.

멈추지 마세요

오늘은 대선과 어울리는 노래를 준비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로고송으로 쓰이는 Fleetwood Mac의 <Don’t Stop>입니다. 아울러 이 그룹의 대표곡인 <Dreams>도 들어보시죠?


▶‘Don’t Stop’(Thinking about Tomorrow)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9092&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Dreams’ 듣기
http://ww2.kormedi.com/cmnt/Scrap/View.aspx?seq=9093&page=1&searchField=Subject&search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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