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은 3단계에 걸쳐 예방이 가능

‘대장암 괴담’이라고나 할까요?
한국인의 대장암이 20년 새 12배 급증해 위암에 이어 발병률 2위가 됐다는 소식입니다. 최근에는 유력 병원의 수장들이 잇따라 대장암 진단을 받아 의료계가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프로야구 정착기의 최고 스타 박철순, 최동원 씨가 나란히 대장암에 걸려 수술을 받기도 했죠.

대장(큰창자)은 꿈틀운동(蠕動運動)을 통해 하루 1ℓ의 수분을 흡수하고 굳은 찌꺼기를 몸밖으로 내보내는 기관이죠. 평균 길이 1.3m로 6~7m나 되는 소장보다 짧지만 암은 훨씬 더 많이 생깁니다. 대장암은 대표적인 ‘서구형 암’입니다. 이 암의 발병은 배변 양과 반비례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염소똥’을 누는 서양인이 ‘쇠똥’을 누는 아프리카 사람보다 훨씬 많습니다. 대변이 많으면 암 유발 물질의 농도가 희석되고 발암 물질이 창자에 오래 머물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대장암은 부위 별로 종류가 다릅니다. 서양인은 상행결장(오름주름창자)암이 많은 반면, 동양인은 S자결장(구불주름창자)암과 직장(곧창자)암이 많습니다. 증세도 달라 상행결장암은 빈혈 복통 등의 증세가, S자결장암과 직장암은 변비 설사 혈변 등의 증세가 주로 나타납니다.

대장암은 1기에 발견되면 거의 100% 완치된다고 합니다. 제가 존경하는 언론사 선배도 조기에 발견해 수술을 받고 오히려 이전보다 더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치질이겠지, 과민대장이겠지 하며 방치하다가 말기에 이르곤 합니다. 위암은 30%가 조기 발견되는데 비데 비해 대장암은 5%만이 조기에 발견된다고 합니다.

대장암도 대비하면 무섭지만은 않은 병입니다. 대장암은 3단계에 걸쳐 예방이 가능합니다. 1단계는 그야말로 예방하는 것입니다. 현미나 잡곡, 호밀빵, 통밀빵 등과 채소, 과일 등을 많이 먹어 식이섬유를 듬뿍 섭취하고 인스턴트식, 조미료나 소금이 많이 든 음식, 훈제식품, 기름기 많은 음식을 덜 먹는 것입니다. 물론 운동, 금연, 절주는 기본이겠죠? 
2단계는 대장내시경 검사로 암 전단계인 살버섯(용종)을 발견해 없애는 것, 3단계는 조기진단 후 수술하는 것입니다.
    
40세가 훌쩍 넘었는데도 아직 대장내시경 한번 받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대장 체크해 보시죠? 능숙한 의사가 검사하면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 통증이 덜한 수면내시경도 있으니 꼭 대장 건강 체크해 보세요.

대장암의 증세와 검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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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의 증세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
○배변 습관이 바뀌었다.
○빈혈
○복통
○체중 감소
○식욕 감퇴
○피로감

▶대장암 검사
○일반인은 50세 무렵부터 매년 대변검사를 받거나 5년 마다 한번씩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젊었을 적부터 술, 담배, 과로, 스트레스에 과도하게 찌든 사람은 40세 이후 똑같은 방법으로 검사를 받는다.
○대장암 수술을 받았거나 대장의 살버섯 때문에 치료받은 경험, 궤양대장염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매년 한번씩 검사받는다.
○유전적 비용종 대장암(주로 50세 이전에 상행결장암이 생김) 가계에 속하면 30세 이후에 1, 2년마다 검사를 받는다.
○가족 용종 증후군(20대 초반에 살버섯이 수 백 개에서 수 천 개 생겼다가 10~20년 뒤 암으로 진행) 가계에 속하면 15세 이후 매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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