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는 아직 안심할 수 없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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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70년 오늘(8월 27일) 독일의 철학자 헤겔이 태어났습니다.

헤겔은 아시다시피 ‘정(正)-반(反)-합(合)’의 변증법적 역사관을 정립한 철학자로, 마르크스주의는 헤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겁니다.

1980년대 운동권의 필독서로 ‘헤겔 변증법연구’ ‘헤겔 정신현상학해설’ 등이 포함돼 있었고, 당시 시위현장에서 일부 경찰이 운동권 학생의 가방을 뒤져 이들 책이 나왔을 때 “법대생인 모양이지?” “의대생인가?”하며 통과시킨 일이 회자되곤 했습니다.

철학자 칼 포퍼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에서 헤겔과 마르크스의 철학을 ‘예언 철학’이라고 혹평했지만, 목적론적 사관은 아직까지 세계사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문제의 인물’ 헤겔은 1831년 콜레라에 걸려 숨졌습니다.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1997년 오늘 강화에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시에는 큰 확산이 없었지만 이태 전인 95년과 2001년에는 콜레라가 대규모로 유행했습니다.


콜레라는 원래 인도의 벵갈 지방에서 유행하던 풍토병이었는데, 영국의 인도 식민화 이후 세계적 유행을 타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순조 때에 들어와 한 해 13만 명이 죽었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병의 정체를 몰라 괴질(怪疾), 윤질(輪疾.돌림병이란 뜻) 등으로 부르다가 중국 병명 ‘호열자’(虎列刺)란 이름이 정착됐습니다. 호랑이에게 찢겨 죽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병이란 뜻입니다. 당시 환자들은 쌀뜨물 같은 설사를 계속 하다가 다리에 마비가 오고 쇼크 상태에 빠져 숨지곤 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몇 년 마다 콜레라의 유행이 있으며 요즘에는 해외여행 때 이 병에 걸리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북한에서 수해 뒤 콜레라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호열자가 아무리 무서운 병이라고 하지만, 물을 끓여먹고 도마와 그릇 등을 깨끗히 관리하며 늘 손을 깨끗이 씻는 등 철저한 위생으로 예방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위생습관은 장염, 콜레라, 독감 등 수많은 질환으로부터 가족을 보호해줍니다. 요즘 같이 무덥고 변덕스러운 날씨에서는 특히 위생에 신경 써야겠죠?


올바른 손씻기

-화장실에서 나올 때, 외출 후, 요리나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는다.

 ①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흐르는 물로 씻는다.

 ②두 손으로 손깍지를 끼고 비빈다.

 ③손가락으로 다른 손바닥의 손금을 긁는다.

 ④손가락은 손바닥으로 감싸서 따로 씻는다. 특히 엄지를 깨끗이 씻는다. 반지를 꼈다면 반지 주변도 깨끗이 씻는다.

 ⑤손등을 씻고 나서 마지막으로 양손의 손톱을 맞닿게 해서 비빈다.

 ⑥가급적 면 수건보다는 종이 타월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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