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음악의 날

[이성주의 건강편지] 미국 음악의 날


포스터와 암스트롱의 생일이랍니다

오늘(7월 4일)은 미국 최고의 축제일입니다. 1776년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독립기념일’로 온 나라가 불꽃놀이와 음악회, 파티 등 잔치 분위기에 휩싸입니다. 이 날은 미국 음악계의 양대 거두가 태어난 축제이기도 합니다.

1826년 포크와 컨츄리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스티븐 포스터가 태어났습니다. 저는 ‘스와니 강’으로 알려진 ‘Old Folks at Home’을 듣고 나면 늘 가슴이 아련해 옵니다. 유랑하는 흑인이 고향을 그리며 부른 노래라고 하죠?

1901년에는 ‘재즈의 아버지’ ‘천상의 트럼펫 연주자’ 루이 암스트롱이 태어났습니다. 그는 소년원에서 코넷(서양 나팔)을 배워 연주자의 길로 들어섰고 천대받던 악기 트럼펫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으며 가사가 없는 ‘스캣 창법’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내한공연 때 15세 소녀 윤복희를 발탁하기도 했죠.
그의 음악에는 따뜻한 인간애가 녹아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연주자보다 한 옥타브 높은 트럼펫 음에서도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저는 그의 노래 ‘What a Wonderful World’가 흘러나올 때이면 마르틴 루터 킹이 워싱턴DC에서 차별없는 세상을 건설하자고 ‘I Have a Dream’을 연설하는 장면이 오버랩됩니다.

음악은 사람의 정신을 살찌웁니다. 공자는 주(周)나라의 음악을 듣고 석 달 동안 고기 맛을 잊어버렸다고 하죠? 최근 읽은 어느 책에서 ‘성공하는 벤처 기업은 늘 재즈 음악이 흐른다’는 부분이 눈에 뜨이더군요. 음악이 창의성을 살리면 기업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죠. 오늘,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활력을 찾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어떨까요?

음악으로 정신을 건강하게!

①정신적으로 힘들 때에는 아침에 왈츠나 밝은 재즈, 요들송 등 밝은 음악을 듣는다.
②저녁에 귀가해서는 가급적 기분에 맞는 음악부터 듣는다. 슬플 때에는 슬픈 곡, 기쁠 때에는 신나는 음악으로 마음을 푼다.
③우울할 때에는 애조를 띤 음악으로 기분을 동조시키고 차차 밝은 곡으로 바뀌어 가는 과정을 통해 기분을 전환할 수도 있다.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하이든의 ‘천지창조’,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야나체크의 ‘청춘’ 등이 해당.
④스탄 겟츠의 색소폰 음악이나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베토벤의 ‘전원’, 드뷔시의 ‘바다’ 등 은은한 음악은 마음을 진정시키고 심지어 혈압까지 낮춘다고 한다.
⑤하이든의 ‘농담’ ‘종달새’,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요한 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 경쾌하거나 부드러운 곡은 위장 장애를 비롯한 스트레스 병을 고치는 효과가 있다.
⑥이어폰을 통해서 보다는 가급적 스피커를 통해 듣는다.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통해 들을 때 난청 방지를 위해 1시간 이상 듣지 않는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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