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의 아픔

[이성주의 건강편지] 시시의 아픔


비엔나의 관광코드가 된 비운의 황후

오스트리아 사람에게 오늘(6월 28일)은 특별한 날입니다. 1914년 오늘 황태자 프란츠 페르디난트가 사라예보에서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에게 암살당합니다. 오스트리아는 세르비아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이것이 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져 합스부르크 왕가의 몰락을 가져옵니다.

저는 오스트리아 하면 페르디난트의 숙모 시시 황후가 먼저 떠오릅니다. 시시의 어머니는 오스트리아의 황제인 프란츠 조셉과 시시의 언니를 결혼시키려고 했지만 조셉은 시시에게 반해 청혼을 합니다. 시시는 나중에 “아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야 하는데…”하고 후회하는 삶을 살고요.

시시는 합스부르크 왕가의 법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어머니인 소피에게 세 자녀의 양육권을 빼앗긴 채 유럽 각국을 돌아다닙니다. 자녀 중 첫째는 병으로 일찍 죽고 셋째인 황태자 루돌프는 31세 때 연인과 동반자살 합니다. 그래서 페르디난트에게 황위를 물려줬는데…. 시시 역시 60세 때 제네바에서 무정부자의 칼에 찔려 숨집니다. 그녀는 “지금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났죠”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둡니다. 요즘 호사가들은 영국의 다이애나 비와 시시를 비교하기도 합니다.

승마를 좋아했고 늘 자유를 갈망했던 황후, 오스트리아보다 피지배국이었던 헝가리를 더 사랑했던 여인, 비운의 황후 시시는 지금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의 코드가 돼 막대한 관광수입을 벌어주고 있습니다.

오늘 장마가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우울해지기 쉬운 날씨에 시시의 그늘진 삶을 떠올리며 행복이 과연 무엇일까 묻게 됩니다.

당신은 행복합니까?

다음 질문에 △‘아주 그렇다’ 6점 △‘그렇다’ 5점 △‘대체로 그렇다’ 4점
△‘그저그래서 잘 모르겠다’ 3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2점 △‘그렇지 않다’ 1점
△‘전혀 그렇지 않다’ 0점으로 점수를 매겨 보세요.

① 나의 삶은 나의 꿈 또는 이상에 아주 가깝게 다가가고 있다
② 내 삶의 질은 훌륭하다
③ 나는 현재의 삶에 아주 만족한다
④ 나는 생활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얻고 있다
⑤ 앞으로 삶의 틀을 별로 바꾸고 싶지 않다

☞미국 일리노이대의 정신의학자 에드 디너 박사가 개발한 행복 평가법.
※점수를 합쳐서 △26∼30점이면 ‘아주 행복’ △21∼25점이면 ‘평균보다 행복’
△15∼20점이면 ‘다른 사람만큼 행복’ △11∼14점이면 ‘평균보다 약간 불행’
△6∼10점이면 ‘평균보다 훨씬 더 불행’ △0∼5점이면 ‘절망적인 삶’.

점수가 낮게 나왔다면 긍정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유머를 찾아서 즐기고, 매일 고마운 것을 찾아서 기록하며 남을 적극적으로 돕는 활동을
한다. 취미와 운동, 종교생활, 명상 등도 긍정적 사고에 도움이 된다.

(이성주의 건강편지 47호 ‘피터 아네트의 감탄’ 참고)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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