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딜레마

[이성주의 건강편지] 햇살의 딜레마


피부와 뼈 사이 중용의 건강학

‘어린이 날 연휴’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어제는 입하(立夏)였습니다. 연두 빛 세상이 신록(新錄)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절기죠. 많은 여성 분들은 세상의 색깔이 바뀌며 햇살이 
따가워지는 요즘 고민에 빠집니다. 피부를 위해서는 햇살을 멀리해야 
하고, 뼈 건강을 위해서는 거꾸로 해야 하는 딜레마죠.

아시다시피 자외선은 피부의 적이지만 뼈 형성에는 필수 요소입니다. 
자외선은 피부암, 주름살, 기미의 원인이지만 햇빛을 멀리하면 비타민D 
생성에 문제가 생겨 어린이들은 성장에 장애가 생기고 
어른은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지죠.

이럴 때에는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좀이 쑤신다든지 운동량이 부족하신 분은 봄나들이를 
해야겠죠? 비타민D는 햇빛에 15분 정도만 노출돼도 충분히 형성되니 
살이 발개질 정도의 외출은 피하시고요. 오래 야외 운동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적당히 바르면 되겠죠?

한국인은 피부암 발병률이 서양인보다 훨씬 적으니까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름살이 걱정이 된다면 긍정적인 태도와 과일, 채소, 
물을 듬뿍 섭취하는 것으로 벌충하면 되겠죠?

봄이 돼도 나들이를 할 수 없는 처지이거나 주름살 생기는 것이 
뼈 부러지는 것보다 무서운 여성은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 
노른자 등 음식을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무엇이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최상의 
건강법인 듯합니다. 여러분의 ‘햇빛 건강법’은 여러분 스스로가 
가장 잘 알겠죠?

햇살 건강법

햇빛 건강법
① 아이들은 가급적 야외에서 열심히 뛰어 놀도록 한다.
   어린이는 열 피로를 느끼지 못하므로 가급적 1시간 이상 연속해서 놀지 않도록 한다. 
   물을 자주 마시고 틈틈이 그늘에서 쉬며 놀도록 가르친다.
② 햇볕이 따갑지 않은 오전 11시 이전과 오후 5시 이후에 15분 정도의 산책을 즐긴다. 
   이 정도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지 않아도 된다.
③ 야외 운동이나 장기간 외출 시에는 가급적 SPF 15 이상인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른다. 
   그러나 아이는 햇볕에 과민하지 않다면 SPF 15 이하의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④ 외출 시 얼굴은 챙이 큰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크림 등으로 ‘완전무장’으로 보호하되 
   팔다리는 적당히 노출한다. 
   햇볕에 많이 노출된 날은 과일, 물, 채소 등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⑤ 평소 햇빛 구경을 못하고 지내면 등 푸른 생선, 동물의 간, 달걀 노른자 등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비타민D를 보충해야 한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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