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겸손의 운동 마라톤

 오늘(4월 12일)은 한국 마라톤사의 이정표가 되는 날입니다. 
 1950년 이날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등 세 명의 
건각이 1~3위를 휩쓸었습니다. 1947년 서윤복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3년 만의 쾌거였습니다. 미국 동부의 고색창연한 미항(美港)에서 열리는 
보스턴마라톤은 참가자격이 까다로운 세계 최고의 마라톤대회입니다. 
 올해 나사(NASA)의 여승무원 수니타 윌리엄스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트레드밀로 뛰는 것을 인정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고 2001년 ‘봉달이’가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마라톤은 ‘신이 내린 최고의 보약’이라고 불립니다. 마사이 워킹, 파워 워킹
등 걷기가 달리는 것보다 더 좋다는 주장도 있지만, 어찌 걷는 것이 
뛰는 것만 하겠습니까? 마라토너들은 뛰면서 느끼는 황홀감인 ‘러너스 하이’, 
4시간 이내에 주파하는 ‘서브4’ 등을 경험하며 이 운동에 중독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좋은 운동도 사람에 따라서 독약이 되기도 합니다. 심장, 무릎, 
발목, 발바닥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죠. 그래서 마라톤은 절제와 겸손이 
필요한 운동입니다. 

 봄은 마라톤을 시작하기에 최적입니다. 오늘 한강 둔치나 인근 공원, 운동장 
등에서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는 이 운동의 첫발을 디뎌보는 것은 어떨까요?  

마라톤 입문하기

 ① 가급적 동호회에 가입한다. 요즘에는 ‘이성교제’를 위해 가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② 오랫동안 운동하지 않은 사람은 2~5㎞ 쉬지 않고 걸어본 다음 괜찮으면 가벼운 조깅부터 시작한다.
 ③ 비만인 사람은 3, 4개월 걷기나 자전거타기를 통해 살을 빼고 근육을 강화한 뒤 달린다. 
 ④ 준비운동과 운동 뒤 서서히 뛰는 ‘콜링 다운’을 한다. 
 ⑤ 처음에는 거리보다는 1주일에 10% 이내로 시간을 조금씩 늘린다.
 ⑥ 달리다가 어딘가 아프면 서서히 멈춘다. 가슴이 아프다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한다.
 ⑦ 부상이 생기면 병원에 가보고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일단 쉰다.
 ⑧ 어린이와 청소년은 장거리를 달리면 성장장애가 올 수 있으므로 11세 이하는 3㎞, 12~13세는 
    5㎞, 14~16세는 10㎞ 이하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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