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청명

[이성주의 건강편지] 청명한 청명


가족 건강을 지키는 실내 화초

말 그대로 청명(淸明)한 청명(淸明). 
어제 황사가 물러나고 선보인 깨끗한 하늘이 오늘 더욱 맑아진다고 합니다. 
파란 하늘 아래 개나리, 진달래, 목련 등 선명한 봄꽃들이 햇볕 사랑을 
받겠네요. 

오늘은 식목일이기도 합니다. 
산에 나무를 심으러 가면 하루 등산했다고 큰 건강 효과를 얻을 수는 없겠지만, 
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를 들이마시며 심신에 찌든 때를 씻어낼 수 있어 
건강에 좋습니다. 생명을 심는 기쁨도 뇌를 활기차게 만들고요. 

지난해부터 공휴일에서 기념일로 변경돼 산에 가기는 힘들게 됐으니 
집안을 화초로 채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관상식물을 보기만 해도 뇌에서 사고와 판단을 맡는 이마엽(전두엽)과 
감정조절과 기억을 담당하는 관자엽(측두엽)이 활성화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뇌에서 기분이 좋거나 안정될 때 생기는 알파파가 증가하고 
뇌질환 걸렸을 때 생기는 델타파는 감소한다고도 합니다. 요즘처럼 황사가 
들쭉날쭉한 때에는 실내 정화를 위해서도 좋습니다.

오늘 청명이라고 직장동료들과 밤늦게까지 청명주(淸明酒)에 취하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화초로 집안을 가꾸는 것은 어떨까요?

어울리는 실내식물

 거실 = 벤자민고무나무(공기정화 효과가 크다) 
 침실 또는 거실 = 치자나무와 라벤더(마음을 상쾌하게 한다) 
                   산세베리아나 드라세나(음이온을 방출하고 양이온을 정화한다)
 욕실 = 관음죽과 국화(암모니아 냄새를 흡수한다) 
 주방 = 스파티필름과 벤자민고무나무(이산화질소, 이산화황, 음식냄새를 없앤다)
 서재 또는 공부방 = 페퍼민트(졸음을 쫓는다), 라벤더(긴장을 풀어준다), 로즈메리(기억력에 도움)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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