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의 칼날, 손을 소중히

 “눈에 보이는 뇌의 일부”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
 “정신의 칼날” (옛 소련 출신의 미국 시인 조지프 브로드스키)

  많은 현자(賢者)가 손에 대해 칭송했습니다. 손은 촉각을 느끼는 ‘촉각
소체’가 풍부해 아주 예민한 부위입니다. 평생 들을 수 없었던 헬런 켈러는
라디오 스피커에 손을 대고 무슨 악기의 진동인지 알아냈다고 
합니다(우와~). 

  이 예민한 손을 잘라 혈서를 쓴다는 것은 정신에 특정 사안을 각인(刻印)
한다는 의미였을 겁니다. (얼마나 아플꼬). 1909년 오늘(3월 2일)은 안중근 
의사가 단지(斷指) 동맹을 결성, 동지 11명과 함께 조국 독립을 기원하는 
혈서를 썼던 날입니다(…). 

  그런데 평소 손처럼 천대받는 신체부위도 드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손을 깨끗이 씻지 않아 병균의 창고, 질병의 온상으로 만들죠. 
온갖 병균이 묻은 손으로 입을 만지고, 책장을 넘길 침을 구하고, 
눈을 비비고, 콧구멍을 후벼 병을 부릅니다. 화장실에 다녀와서 미세한
가루가 묻은 손으로도….

  손을 제때 제대로 씻기만 해도 수많은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늘, 손 씻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손 제대로 씻기

 ①귀가 후, 식사 또는 조리 전, 화장실에서 나올 때 반드시 손을 씻는다.
 ②비누로 거품을 충분히 낸 다음 흐르는 물로 씻는다.
 ③손깍지를 끼고 손가락 사이를 문지른다.
 ④손가락으로 손바닥의 손금을 긁는다.
 ⑤손가락은 손바닥으로 감싸서 따로 씻는다. 특히 엄지를 깨끗이 씻는다. 반지 쪽도 깨끗이 씻는다.
 ⑥손등을 씻고 나서 마지막으로 양손의 손톱을 맞닿게 해서 비빈다.
 ⑦가급적 면 수건보다는 종이 타월로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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