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의 취향, 선인의 건강법

설중매(雪中梅). 눈이 채 녹기도 전, 봄보다 한 발짝 앞서 피는 꽃, 매화는 강인한 꽃입니다.
선인(先人)들은 무쇠가지를 닮았다고 해서 철간(鐵幹)이라 불렀고, 동피(銅皮)나 빙화(氷花)로 표현하기도 했지요.
삼남(三南)의 끝자락에는 그 군자의 꽃이 봉오리를 터뜨려 매향(梅香)이 은은히 번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설중매의 이미지를 똑 닮은 건강법으로는 냉수마찰을 들 수 있습니다. 건강법 중 가장 차갑고 강한 이미지가 아닐까요. 선비의 건강법이라는 점에서 냉수마찰은 ‘설중매 건강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냉수마찰은 의학적으로도 그럴싸합니다. 인체는 새벽에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늘리며 몸을 예열하게끔 프로그램 돼 있습니다. 새벽이나 아침에 냉수마찰을 하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하루가 생기 차게 되는 거죠.
겨울이 한기(寒氣)를 접는 요즘, 냉수마찰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냉수마찰로 설중매 같은 맑고도 진취적인 마음을 얻는 것은 어떨까요?

 

효과적인 냉수마찰 방법

①뜨거운 물에 발을 1, 2분 담근다.
②미지근한 물에 면장갑을 적신 뒤 물기가 약간 남을 정도로 짜서 온몸을 5∼8초 문지른다.
심장에서 먼 팔 다리부터 문지르고 심장은 맨 나중이다.
③‘장갑마찰’이 끝나면 마른 수건으로 재빨리 몸을 덮고 마른 수건으로 계속 문지른다.
면장갑을 적시는 물 온도를 3∼4도씩 낮추면서 위 방법을 3∼5번 되풀이한다.

☞알몸 냉수마찰을 못한다면 세수할 때 뒷목까지 돌려가면서 씻는 것이 좋다. 목뒤엔 각종 경혈이 있어 이를 마찰하면 면역기능이 강화된다.

☞냉수마찰은 몸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는 효과적이지만 열이 있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는 피한다. 또 냉수마찰 때 몸이 떨리거나 살갗이 심하게 달아오르면 멈추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중풍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대통령 대통령 한방주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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