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모방다이어트(FMD), 건강장수에 큰 도움(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단식을 참고해 총 4주 중 5일 동안 열량이 낮은 식단의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단식 모방 다이어트(FMD, Fast-mimicking Diet)’를 실천하면 훨씬 더 건강하게 장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연구팀이 생쥐로 실험한 연구 결과다. 이 동물실험 결과에 따르면 FMD를 규칙적으로 실천해 지방 성분과 열량이 높은 식단의 음식을 끊으면, 더 건강한 삶을 오래 누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주 중 5일 동안의 다이어트가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식단의 음식을 먹는 평소 식생활의 나쁜 영향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총 2년에 걸쳐 생쥐 3개 그룹의 식단, 건강 및 수명을 분석한 결과, FMD가 비만 치료법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FMD는 단식하고 있는 것처럼 몸을 속이는 저열량 다이어트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A그룹의 생쥐들에게 열량이 높고 지방 성분이 많은 식단(열량의 60%가 지방)의 음식을 계속 먹였다. 이들 생쥐는 건강하지 못하고 과체중이 됐다.

연구팀은 B그룹의 생쥐들에게는 4주 가운데 3주 동안 A그룹과 똑같은 음식을   먹인 뒤, 5일 동안 FMD를 시키고, 이틀 동안 정상적인 건강식을 먹이는 패턴을 적용했다.  또 C그룹의 생쥐들에게는 정상적인 건강식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

연구팀은 B그룹의 생쥐들이 (C그룹의 생쥐와 마찬가지로) A그룹의 생쥐들보다 더 오래 살았다고 밝혔다. 생쥐들의 콜레스테롤, 혈압, 몸무게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는 FMD의 적용으로 충분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경우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의 음식 섭취로 인한 비만은 대사증후군, 당뇨병, 심혈관 질환 등의 주요 위험 요소다.

연구의 수석 저자인 발터 롱고 USC 교수(생물학)는 “FMD는 평소의 나쁜 식생활 습관의 영향을 상쇄하기 때문에 심장의 탄력성과 기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주기적인 FMD가 지방뺀체중(LBM, 체중에서 지방의 무게를 뺀 것)을 감소시키지 않고 내장과 피하지방의 축적을 줄여 생쥐의 비만을 예방하며, 심장 기능을 개선하고 고혈당, 고콜레스테롤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의하면 규칙적인 FMD가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 예방에서 지방세포의 재프로그래밍에 대한 역할을 잘 보여준다. 특히 다이어트가 지방 축적과 심장 노화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으로 인한 조기 사망이 예방된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되며, 규칙적인 단식으로 나쁜 영향이 상쇄된다는 점을 들어 평소 고칼로리, 고지방 식단의 음식을 마음 놓고 섭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잘못된 식단에 대처하는 잠재적인 이점에 대해서는 추가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매일 매일의 식단을 바꿀 의지가 없거나 바꿀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FMD가 건강 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롱고 교수는 “실험군의 쥐가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으로 되돌아간 뒤에도 몸 안의 지방분해 개선 효과는 꽤 오랫동안 지속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실렸고 미국 건강의학 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소개했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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