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젊지만 챙겨야 할 건강 체크 5가지

[사진=IM3_014/게티이미지뱅크]
20~30대 젊은 사람들은 공부, 취미, 외모, 연애 등에 자신의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그런데 젊어서 과신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사람들이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 할 목록에 건강을 꼭 포함시킬 것을 권장하고 있다. 건강을 좀 더 빨리 챙길수록, 보다 좋은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병이 생겼을 때 치료를 받는 것보다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 특별히 아픈 곳도 없고 과음을 하거나 흡연을 해도 멀쩡한 젊은 사람들도 일반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고 다음과 같은 부분들에 신경 써야 한다.

◆ 백신 접종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올해 최고의 관심 키워드가 된 ‘백신’. 그런데 코로나 백신 말고도 독감 백신을 비롯한 여러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

10월은 독감 백신을 맞기에 가장 좋은 시즌이다. 독감 유행 시즌을 대비하려면 지금쯤 맞아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11~4월 사이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자궁경부암 주사도 젊음층에게 권장된다. 여성이 유방암 다음으로 많이 진단 받는 암이 자궁경부암이다. 자궁경부암과 연관이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을 막는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은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는 청소년기에 접종 받으면 더 좋겠지만, 그 시기를 놓친 20~30대도 접종 받지 않았다면 받는 것이 좋다. 남성도 이 바이러스가 항문암, 성기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접종이 권장된다.

◆ 성병 검사

젊고 건강하고 호기심이 많은 연령층에서 임질, 매독, 생식기 헤르페스, 클라미디아 등의 성병 유병률이 높다. 성관계를 통해 쉽게 옮는 이런 질환들은 불임, 골반 염증, 에이즈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생식기에 발진, 물집, 가려움증, 따끔거림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변 검사, 혈액 검사 등으로 빠르면 2~3일 안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항생제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으므로 불임 등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기 전 미리 검사를 받고 치료를 진행하도록 한다.

◆ 치과 검사

치아와 잇몸을 정기적으로 검진 받으면,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어 발생 가능한 더 심각한 문제들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잇몸 염증 등을 방치하면 심장병과 같은 다른 신체질환의 위험률 역시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30대의 젊은 사람들도 충치, 치주염 등이 발생하며 이는 초기 단계에 있을 때 치료가 더 간단하다. 6개월에 한 번 정도는 치과 검진을 받으며 필요 시에는 치료를 통해 관리해나가야 한다.

◆ 정신 건강 체크

20~30대의 젊은 사람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다양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기반을 잡기 시작하는 때인 만큼 인생에서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가중되기도 하고, 불안감을 느끼거나, 소외감, 죄책감, 수치심, 우울감 등의 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라면 굳이 정신과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지만, 무기력하고 삶에 의욕이 없고 극심한 피로와 불면증, 두근거림 등의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통해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정신질환 역시 신체질환과 마찬가지로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에 빨리 치료할수록 개선의 여지가 높아진다.

◆ 체중 관리

과체중이나 비만이라면 체중 관리가 필요하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젊을 때는 당장 비만으로 건강을 위협받지 않지만 시간이 흐르면 당뇨, 고혈압, 뇌졸중, 근골격계 문제, 특정 암 등의 위험이 높아지는 원인이 된다.

식습관부터 운동습관, 음주나 특정 약물 복용, 가족력, 장내 미생물 등 다각도의 관점에서 비만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상담 받고 체중을 관리해나가야 향후 비만에서 기인한 여러 위험한 질병이 발생할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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