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계, 겨드랑이에 끼우기만 하면 될까?

[날씨와 건강] 귀 측정 시엔 고막과 일직선 되도록...

[사진=JV_LJS/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7~21도, 오후는 19~28도. 전국적으로 날이 흐리겠고, 수도권과 강원 영동지역은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비 소식으로 선선하겠으나, 남부지방은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에 머물겠다.

☞ 오늘의 건강= 코로나 때문에 체온을 재는 일이 일상이 됐다. 사람들이 많은 시설에 입장할 땐 언제나 체온을 측정 받게 된다.

그렇다면 밖에서 체온을 잴 때, 또 집에서 증상이 의심 돼 스스로 체온을 잴 때 알아두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체온계는 귀적외선 체온계, 피부적외선 체온계, 전자 체온계 등이 있다. 종류별 또는 제조사별로 측정 부위와 방법에 차이가 있으니 우선은 사용방법을 잘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온도측정기로는 ‘전자 체온계’가 있다. 겨드랑이, 입안, 항문 부위에 체온계를 직접 접촉시켜 열을 잰다.

입안에서 온도를 잴 때는 체온계의 측정 부분을 혀 밑에 넣은 뒤 입을 다물고 측정하면 된다. 또, 겨드랑이에서 잴 땐 팔을 올려 겨드랑이 부위의 땀을 잘 닦아내고 움푹 파인 부위에 체온계의 측정 부분을 넣은 다음 팔을 내린다. 이때 내린 팔을 누르면 측정이 더 잘 된다.

집에 ‘귀적외선 체온계’를 구비해두었다면 귀를 잡아당긴 상태에서 측정하도록 한다. 이 체온계는 비접촉 방식으로 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적외선 센서가 귓구멍과 일자가 되도록 귀를 약간 잡아당겨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체온계와 고막이 일직선이 된 상태에서 체온을 재면 된다.

바깥에서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체온 측정을 받을 땐 ‘피부적외선 체온계’로 측정 받을 때가 많다. 이 체온계도 비접촉식으로 온도를 재는데 이마나 관자놀이 등에서 측정한다. 온도 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체온계와 측정 부위가 3~5cm의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측정 부위에 난 땀 등의 수분은 닦아야 한다. 머리카락이 측정 부위를 덮고 있을 땐 머리카락이 가리지 않도록 정리해야 한다.

어떤 체온계를 사용하든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실내외 온도와 신체활동이 체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높은 체온 탓에 공공시설 등에 입장하지 못했을 땐 바깥 기온이 높거나 몸을 많이 움직여 체온이 오른 탓일 수 있으니, 몇 분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측정을 받도록 한다. 집에서 체온을 잴 때도 마찬가지다. 20~30분 정도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측정하고 2회 이상 반복해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문세영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