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3상 임상서 내약성·안전성 양호…예방효과는 74%

[사진=뉴스1]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대규모 3상 임상연구에서 효과성과 내약성,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지난 9월 29일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실린 연구 결과다.

고령층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에서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확인됐으며, 내약성(병원체가 약물에 저항하는 성질)과 안전성에 있어서도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미국, 칠레, 페루에서 진행된 이번 대규모 3상 임상연구는 AZ 백신 접종 완료 후 15일 이상이 경과한 뒤부터의 효과와 안전성, 면역원성 등을 평가했다. 총 3만 2451명의 임상 참여자가 2:1로 무작위 배정돼 2만 1635명은 AZ 백신, 1만 816명은 위약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AZ 백신 접종은 유증상 코로나19 예방에서 74%의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백신의 효과는 임상에 참여한 모든 연령대에서 유사한 수준을 보였는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83.5%의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한 AZ 백신 접종군에서는 위중증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반면, 위약군에서는 총 8건의 중증 사례가 관찰됐다.

내약성과 안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과 관련한 안전성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발생 위험 증가도 보고되지 않았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백신 접종 후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국내에서는 총 3건이 확인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여러 나라에서 축적된 리얼월드 데이터를 바탕으로 백신의 효과, 내약성,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5일 기준 총 1109만 2542명이 AZ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1046만 39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이들 중 3명에게 발생한 매우 드문 부작용이나 만약을 위해 AZ나 얀센 등 바이러스 벡터 백신 접종 후 4일에서 6주 사이에 지속적이거나 심한 두통, 시야 흐려짐, 구토, 호흡곤란, 흉통,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 접종 부위 아닌 곳의 멍·출혈 등이 생겼을 때 곧바로 의사의 진료가 필요하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한 질환이므로, 상태를 방관하지 않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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