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에 대한 흔한 오해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적으로 당뇨병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대 당뇨병 환자가 연간 11% 증가세를 보이고, 30대 이상 당뇨 유병률은 세계 평균의 약 2배를 넘는 등 젊은 층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당뇨병은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극단적으로 높이기 때문에 제대로 대처하는 것은 중요하다.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병을 통제하는 열쇠가 된다. 하지만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지나치게 단순화되었는지 혼란스러운 정보를 종종 접하게 된다. 미국 건강 미디어 ‘프리벤션 닷텀’에서 당뇨병에 대한 흔한 5가지 오해를 소개했다.

-과도한 설탕이 당뇨병을 유발한다.

설탕은 당뇨병을 일으키지 않는다. 그러나 과체중은 주요한 위험 요소 중 하나이고, 첨가당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칼로리가 높은 경향이 있다. 미국당뇨병학회 의학정보 담당이사인 매트 피터슨 박사는 “지방은 설탕보다 칼로리가 두 배나 높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또 다른 잠재적 원인은 붉은 고기를 먹는 것.

미 국립 당뇨병 및 소화기 및 신장 질환 연구소의 크리스틴 리 박사는 “당뇨 위험에 처해 있다면, 최선의 선택은 총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고, 녹말 없는 채소, 통곡물, 저지방 단백질과 유제품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에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단 것이 먹고 싶을 때는 자연 당분이 함유된 음식을 선택한다.

-제1형 당뇨병은 어렸을 때만 앓는다.

제1형 당뇨병이 더 이상 청소년 당뇨병으로 불리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피터슨 박사는 말한다. 미국에서는 성인 중 5%가 제1형 진단을 받지만, 실은 성인의 경우 흔한 제2형 당뇨병으로 종종 오진된다는 것.

두 가지 당뇨병은 서로 다른 원인이 있다. 제1형 당뇨병의 경우 신체가 실수로 췌장 베타 세포를 공격하여 인슐린 생성을 멈추게 한다. 제2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만 신체가 이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제1형 환자들은 혈당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슐린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제2형 당뇨병을 앓으면 인슐린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식이요법과 운동, 경구약, 또는 이들의 조합으로 당뇨병을 통제할 수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의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40%만 인슐린을 사용한다.

그러나 인슐린의 필요성은 나이 들면서 바뀔 수 있다. 피터슨 박사는 “혈당 수치를 건강한 범위에서 유지하기 위해 인슐린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병이 진행되면서 이를 관리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정한다는 것. (제1형 당뇨병을 앓는다면 처음부터 인슐린을 복용해야 한다.)

-당뇨병은 스스로 알 수 있다.

자신이 제2형 당뇨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아낼 수 있을 만큼 증상이 심해지기까지 몇 달 혹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 가장 흔한 징후인 잦은 소변과 갈증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이다. 시야가 흐릿하거나 손발이 따끔따끔 할 즈음에는 이미 혈당이 올라간 지 오래다.

결과적으로 당뇨병 중 약 24%는 진단되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그래서 의사들은 45세 이상, 과체중 또는 가족력 등 주요 위험 요인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기적으로 당화혈색소(A1C)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운동을 권하는 이유는 살을 빼기 위해서다.

그렇지 않다. 운동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또한 인슐린 민감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자연적으로 낮춰준다. 한바탕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린 후 72시간 동안 인슐린 민감도를 최대 5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에서 드러났다.

그리고 똑같은 체중이라도, 운동을 하면 A1C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 근육세포가 활동할 때 인슐린 없이 포도당을 흡수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터슨 박사는 “운동은 그 자체로 일종의 기적의 치료”라고 말한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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