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고혈압 있으면…치매 위험 60% 증가(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40대에 고혈압인 사람은 후일에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뇌 크기도 작을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와 중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에 따르면, 35~44세 때에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나중에 기억력을 상실하는 장애의 일종인 치매에 걸릴 위험이 61%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있는 영국인 12만4053명과 혈압이 정상인 12만4053명의 건강 자료를 비교했다. 최대 14년 동안 대상자들의 의료 기록을 추적 분석하는 동안 4626명에게서 치매가 발생했다.

연구 결과, 35~44세 사이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들은 고혈압이 없던 사람들보다 10년 후에 치매에 걸릴 확률이 6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뇌 일부로의 혈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의 위험은 35~44세 때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고혈압이 아닌 사람에 비해 69% 더 높았다.

45~54세 사이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45% 더 높았다.

연구팀은 또한 고혈압 진단을 받은 영국인 1만1399명의 뇌 MRI(자기공명영상) 스캔을 고혈압이 아닌 1만1399명의 스캔과 비교했다. 대상자들은 당시 35~44세에서 45~54세였다.

그 결과,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이 고혈압이 아닌 사람보다 뇌 용량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고혈압이 뇌의 부피를 위축시키고, 이러한 구조 변화는 치매와 연관돼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젊은 사람들이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해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The Association of Age at Diagnosis of Hypertension With Brain Structure and Incident Dementia in the UK Biobank)는 ‘하이퍼텐션(Hypertens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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