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는 양배추, 사과의 조합.. 어떤 변화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양배추가 위장에 좋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아침 공복에 전날 잘라놓은 생양배추를 먹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맛과 영양을 더 하고 싶다면 사과를 넣어보자. 무엇보다 양배추와 사과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건강효과가 뛰어나다. 바쁜 아침에 먹기 좋은 간편식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 폐암·대장암 증가… 여성 폐암 90%가 비흡연 폐암

중년 건강에 적신호를 켜는 통계청의 발표가 28일 나왔다. ‘2020년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폐암·췌장암·대장암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다. 남자는 폐암(10만명당 54.0명), 간암(30.5명), 대장암(19.8명) 순으로 사망률이 높았고, 여자는 폐암(18.8명), 대장암(15.1명), 췌장암(12.9명) 순이었다. 반면에 위암·간암 사망률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줄고 있다. 폐암·대장암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여성 폐암은 90% 정도가 비흡연 폐암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 양배추, 사과…대장암과 폐암 예방에 도움

국가암정보센터 자료를 보면 사과에 많은 퀘세틴 성분은 오염물질과 요리연기, 간접흡연으로부터 폐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기관지암을 예방하고 암이 생길 징후가 보이면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에 풍부한 식이섬유(펙틴)는 장의 운동량을 증가시켜 변비를 예방한다. 발암물질이 있을 경우 장 속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고 배설을 촉진시켜 대장암 예방에 좋다. 양배추에 많이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장을 ‘청소’하는데 도움을 줘 대장암 위험도를 감소시킨다. 이 음식들은 ‘도움’만 된다는 것을 알아두자. 다른 식생활에 조심하고 운동도 해야 암을 예방할 수 있다.

◆ ‘속 쓰린’ 일 많다면… 양배추와 사과의 조합은?

사과에는 유기산, 구연산, 주석산 등이 들어 있다. 몸속 피로물질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국립농업과학원 자료). 하지만 위가 약한 사람은 아침 빈속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아침 빈속에는 위산 등으로 인해 위가 상처받기 쉽다. 위염 증상도 심해진다. 이때 양배추에 많은 비타민 U는 위산과 자극물질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준다. 또한 비타민 C는 칼슘 흡수율을 높여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비타민 K는 손상된 위 점막의 재생력을 높여준다. 양배추와 사과를 같이 먹으면 위를 보호하면서 사과의 영양소를 잘 흡수할 수 있다.

◆ 혈액 속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사과와 양배추는 모두 혈액 ‘청소’에 도움을 준다. 사과의 펙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 콜레스테롤이 많아져 혈관 벽에 들러붙으면 고지혈증에 이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로 발전할 수 있다. 사과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병률이 52%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미국 뇌졸중학회). 양배추의 푸른 잎에는 설포라판 성분이 많은데, 혈액 속에서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과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위험을 줄여준다.

◆ 살 빼는데 도움… 뼈 튼튼하게 하는 효과도

사과에는 칼슘 배설을 억제하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고 양배추는 칼슘 흡수를 돕는다. 모두 뼈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완경(폐경)을 겪는 중년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다. 사과, 양배추의 다이어트 효과를 빼놓을 수 없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아침에 먹으면 포만감이 커서 점심 과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밥 등 탄수화물 섭취를 줄여 다이어트 효과를 낼 수 있다. 바쁜 아침에는 요리할 시간조차 없다. 전날 잘라 놓은 사과와 양배추에 두유, 삶은 달걀까지 곁들이면 훌륭한 아침 건강식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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