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발생하는 의외의 이유 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머리털)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두피의 굵고 검은 머리털(성모)이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성모는 색깔이 없고 굵기가 가는 연모와는 달리 빠질 경우 미용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서양인에 비해 모발 밀도가 낮은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약 10만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있으며 하루에 약 50~100개까지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자고 나서나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머리카락의 수가 100개가 넘으면 병적인 원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남성형 탈모증의 발생에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인자로 생각되고 있다. 여성형 탈모에서도 일부는 남성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형 탈모증은 자가 면역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다.

휴지기 탈모증은 내분비질환, 영양 결핍, 약물 사용, 출산, 발열, 수술 등의 심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후 발생하는 일시적인 탈모로 모발의 일부가 생장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지기 상태로 이행해 탈락돼 발생한다. 이와 관련해 ‘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탈모를 일으키는 뜻밖의 이유를 알아본다.

1. 철분 결핍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만 생기는 게 아니다. 숨이 가쁘고 가슴이 아프다. 여기에 탈모도 생길 수 있다. 여성들은 매달 생리 때문에 특히 철분이 모자라기 쉽다.

철분이 풍부한 고기, 생선, 조개류, 콩, 해조류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철분은 흡수율이 낮은 영양소다. 따라서 비타민C가 풍부한 양배추, 토마토 등을 함께 먹으면 도움이 된다.

2. 비타민A 과다 섭취

비타민A는 눈, 그리고 피부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부족하면 야맹증이나 안구 건조증, 피부 건선 등이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과해도 문제가 된다.

크게 아팠다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거나 하는 일이 없는데도 머리가 빠진다면 비타민A가 함유된 영양제나 약을 과다 복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게 좋다.

3. 단백질 부족

연구에 따르면, 단백질 부족은 탈모를 부를 수 있다. 이럴 땐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 닭고기, 콩, 요구르트(요거트) 등을 챙겨 먹는 게 좋다.

4. 급격한 체중 감량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면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거나 머리숱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몸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엄격한 다이어트가 비타민이나 미네랄 결핍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6개월 정도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 단, 갑작스런 체중 감량에 따른 탈모는 거식증 같은 섭식장애의 징후일 수도 있는 까닭에 주의가 필요하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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