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하는 ‘MIND 식단’이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MIND식단이 노인들의 인지 회복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침착하면서 생기는 플라크와 타우 단백질의 엉킴은 알츠하이머 병의 특징으로 꼽힌다. 이같은 플라크와 엉킴이 진행될 때도 MIND 식단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미국 러쉬대 의료센터 연구팀이 발표했다.

MIND식단이란 지중해식 식단과 DASH(고혈압 예방 식이요법) 식단을 혼합한 것이다. 러쉬대는 과거 연구에서 MIND식단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삶의 후반기 MIND식단을 따른 참여자들에게 인지 관련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제1저자인 노인병내과 클로디언 다나교수는 “일부 참여자들은 사후에 알츠하이머 병 진단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뇌의 플라크와 엉킴을 가지고 있었지만, 평생 동안 임상적 치매에 걸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병리 현상이 축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뇌의 인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 그는 “연구는 MIND 식단이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뇌병리학과 별개로, 더 나은 인지 기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러쉬 알츠하이머병 센터에서 1997년부터 범 시카고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기억 및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고령자의 뇌병리학과 인지 기능 및 식생활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연구는 이들이 사망할 때까지 이어졌다. 참여자들은 대부분 치매가 없는 백인이었다. 이들은 해마다 임상적 평가를 받고 사망 후에는 뇌 부검을 받기로 합의했다.

연구팀은 569명을 추적했다. 참여자들은 기억력 사고력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매년 평가와 인지 테스트를 받았다. 2004년부터는 그 직전 연도에 144가지 음식 중 어떤 것을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설문지를 작성했다.

연구팀은 답변을 바탕으로 음식의 섭취 빈도에 기초한 MIND식단 점수를 계산했다. 다나 교수는 “점수가 높을수록 알츠하이머 병리현상이나 나이와 관련된 다른 문제와 별개로 기억력과 사고력이 향상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MIND식단에 보호 능력이 있으며, 노인의 인지 회복력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IND식단은 뇌건강에 좋은 10가지 음식 그룹과 건강에 좋지 않은 5가지 음식 그룹으로 이뤄진다. 이 식단을 고수해 혜택을 얻으려면 매일 적어도 3인분의 통곡물, 녹색잎 채소와 다른 채소를 와인 한 잔과 먹어야 한다. 간식은 대부분 견과류를 먹을 것. 이틀에 한 번 콩류, 1주일에 2번은 가금류와 베리류, 1주일에 한번 생선을 먹는다.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은 섭취를 줄인다. 버터는 하루에 1 1/2티스푼 이하, 단 음식과 페이스트리, 치즈, 튀긴 음식과 패스트 푸드는 1주일 1인분 이하를 먹는다.

연구팀에 의하면 식단의 변화는 좋든 나쁘든 인지 기능과 치매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므로 노화와 더불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고 뇌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식생활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저널》에 실렸다. 원제는 ‘MIND Diet, Common Brain Pathologies, and Cognition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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