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때론 더 좋은 이유?

취업면접을 보는 동안 손바닥에 땀이 흥건히 고인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배가 아프다. 사람들은 새롭거나 특이하고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무조건 나쁘게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 반응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면 개인의 정신 건강은 물론, 웰빙과 성공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로체스터대 심리학자들은 청년들에게 스트레스 반응을 장애물이 아니라 도구로서 받아들이도록 훈련했다. 그 결과 ‘좋은 스트레스’라는 사고방식은 불안감을 줄이는 것 외에, 시험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일을 덜 미루고, 더 건강한 방법으로 학업성취에 도전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 스트레스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기 위해, 표준화된 읽기와 쓰기 연습을 하도록 했다. 참여자들이 스트레스에 적응하는 이점에 대해 배우고, 이것이 어떻게 성취를 도울 수 있는지에 대해 직접 쓰도록 유도한 것. 로체스터대 사회스트레스랩의 수석연구원 제레미 제이미슨은 “이는 ‘말하는 것이 곧 믿는 것’이라는 접근법을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연구내용에 대한 문답이다.

♦스트레스가 어떻게 좋은 것일 수 있나?

전통적인 사고는 스트레스는 본질적으로 나쁘고 항상 피해야 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스트레스는 현대 생활의 정상적이고 결정적인 특징이기 때문에 이는 사람들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예를 들어, 첫 취업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빠르게 심장박동과 땀에 젖은 손바닥을 긴장과 ‘폭발’의 징후로 인식할지 모른다. 실제로는 이는 스트레스 반응이 뇌에 산소를 전달하고 에너지를 동원하는 호르몬을 방출을 돕고 있을 때이다.

우리는 평생 다양하고 복잡한 사회적 지적 기술을 습득하고, 이같은 기술을 성취를 위해 적용한다. 이 과정은 본질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지만, 사회의 생산적인 구성원이 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단순히 직면한 스트레스 요인에서 도망치는 것은 심각한 불이익을 줄 수 있다. 현대의 세계에서 성공하고, 생존에 대한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을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 재평가란 정확히 무엇인가?

심리적, 생물학적, 퍼포먼스와 행동적 성과와 관련해 스트레스 반응이 유익할 수 있다. 스트레스 재평가는 스트레스를 없애거나 완화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이는 긴장완화를 장려하지 않고 대신 스트레스 반응의 유형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춘다. 우리가 주어진 요구를 해결할 충분한 자원이 있다고 믿으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위협이 아닌 도전으로 바라보는 반응으로 맞설 것이다

♦ 재평가그룹과 대조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수학 수업을 듣는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재평가 그룹은 수학 평가에 대한 불안감에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들은 재평가 훈련을 마친 직후 대조군보다 시험을 더 잘 치렀다.

또한 재평가그룹은 부정적 결과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승리와 시험 합격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 데 초점을 맞춘 목표를 더 많이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긍정적인 수행성과와 웰빙을 예측하게 한다.

♦두 그룹의 코티솔과 테스토스테론 수치에서 무엇을 발견했나?

코티솔은 사람들이 위협을 받을 때 상승한다. 그래서 종종 ‘부정적 스트레스’의 지표로 해석되는 반면, 테스토스테론은 최적의 수행을 지원하는 호르몬입니다. 재평가 훈련이 학생들의 테스토스테론 증가와 코티솔 감소로 이어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것은 시험을 치르는데 도움이 되는 패턴입니다.

♦팬데믹으로 불안해하는 자녀를 둔 부모에게 조언한다면?

첫 단계는 스트레스를 괴로움, 걱정과 분리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좋든 나쁘든 모든 요구에 대한 신체 반응일 뿐이다. 흥분에 들뜨는 것도 불안한 것도 스트레스 상태이다.

부모는 힘들게 노력하는 것이 정상이란 것을 이해해야 한다. 안전지대를 벗어나지 않고 혁신하고 번창하는 사람은 없다. 아이들은 성장하고 배우고 성공하기 위해 힘든 일을 경험해야 한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좋은 점수를 받도록 돕기 보다, 아이 자신의 지식과 능력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어려운 수학 수업을 들으면서 중간 수준의 점수를 받는 것이, 쉬운 과목에서 잘 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성공을 위해 더 중요할 수 있다.

스트레스의 경험을 정상화하고 장애물을 넘어서게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힘든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 시험을 없애고 학습과정을 쉽게 만드는 등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서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은 오히려 발전을 가로막을 수 있다.

이 연구는 «실험 심리학 저널»에 실렸다. 원제는 ‘Reappraising stress arousal improves affective, neuroendocrine, and academic performance outcomes in community college classrooms’.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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