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에 설마”…성인돼도 새로운 알레르기 생겨

[사진=Pheelings Media/게티이미지뱅크]
알레르기는 어릴 때만 형성될까? 그렇지 않다. 성인이 된 이후, 이전에 없던 알레르기가 생기기도 한다.

예전에는 땅콩을 먹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 땅콩만 먹으면 몸이 가렵고 두드러기가 나는 증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또, 예전에는 햇빛을 받아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느 날부턴가는 햇빛만 받으면 붉은 병변들이 생기고 가려운 증상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및 면역학 전문가들에 의하면 어린이와 청소년 시기에 없었던 알레르기 증상이 성인이 된 이후 새롭게 발생할 수 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꽃가루 등으로 인한 가을철 알레르기가 발생하기 쉬운 때인데, 이러한 계절성 알레르기도 마찬가지다. 성인이 된 이후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계절성 알레르기가 특히 발생하기 쉬운 연령대가 있다고 설명한다. 어린이와 청소년기, 20대 초반, 45세 전 성인기 등이다. 그 이후에는 새로운 알레르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성인이 돼 나타나는 알레르기 증상은 어릴 때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다. 미국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CAAI)에 따르면 콧물, 코 막힘, 눈·입·피부 가려움증, 재채기, 피로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또한, 성인은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업무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의 추가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이러한 여러 불편한 증상들을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알레르기가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새로운 알레르기가 생겼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에 소량의 알레르기 물질을 투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알레르겐 물질을 찾을 수 있다.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하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꽃가루, 땅콩, 계란 등 자신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과 거리를 두라는 것.

증상이 나타날 땐 병원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인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할 수도 있고, 코 스프레이를 뿌려 부비강이 붓는 증상을 완화할 수도 있다.

때로는 알레르기 증상을 방치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폐 혹은 심장 질환이 발생하기도 하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이 나이에 무슨 알레르기가 생기겠어”라는 생각보단, 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원인물질을 찾아 치료 받는 편이 좋겠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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