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10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약은 지시대로 복용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조사에 의하면 50%의 약만 처방대로 복용된다.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거나, 정해진 시간에 먹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하면 약효가 감소할 수 있다. 치료 계획을 이해하고 의사 지시를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약효가 충돌하기 때문에 같이 복용하면 안되는 약들도 있다. 약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먹고 마시는 것도 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약을 복용하기 전에, 멀리해야 할 것이 있는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미국 건강 매체 ‘웹엠디 닷컴’에서 약과 같이 먹으면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소개했다.

1. 자몽 = 장에 있는 특정 세포들이 몸에서 약을 흡수하고 옮기는 방법을 변화시킨다. 자몽은 50가지 이상의 약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알레르기를 위한 펙소페나딘과 같은 약의 효과가 줄어드는 반면 아토르바스타틴과 같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을 비롯한 일부 약은 너무 강하게 만들 수 있다.

2. 우유 = 몸이 특정 항생제를 처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우유의 미네랄, 단백질 카세인 등이 원인이다. 항생제를 먹고 있다면, 멀리해야 하는 음식이나 음료를 알아본다.

3. 초콜릿 = 특히 다크 초콜릿은 졸피뎀 타르트레이트처럼 진정제나 수면을 도와주는 약의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반면 메틸페니데이트 같은 일부 각성제의 힘을 증진시킬 수 있다. 우울증 치료에 사용되는 MAO 억제제를 복용중인 경우 혈압이 위험할 정도로 높아질 수 있다.

4. 철분보충제 = 몸에서 충분히 만들지 못하는 갑상선 호르몬을 제공하는 레보티록신의 효과를 낮출 수 있다. 이 약과 종합비타민을 복용한다면, 비타민에 철분이 들어 있는지 확인해 볼 것. 철분 보충제가 필요한 경우 의사에게 다른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에 대해 물어본다.

5. 알코올 = 일부 혈압과 심장약을 비롯 특정한 약물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쓸모 없게 만든다. 반면 어떤 약물은 필요 이상 약효를 강하게 만들거나 위험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6. 커피 = 리튬, 클로자핀과 같은 항정신병 약물의 효과를 약화시키지만, 일부 약들은 효과와 부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 후자에는 아스피린, 심한 알레르기 반응 치료에 사용되는 에피네프린, 흡입기로 복용하는 알부테롤 등이 포함된다. 커피는 몸에서 철분을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7. 항히스타민제 = 알레르기로 인한 재채기와 콧물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 중 일부는 고혈압약의 효과를 떨어트리고 심장 박동수를 높일 수 있다. 혈압약을 먹는다면, 알레르기 관리를 위한 다른 방법에 대해 의사와 상의한다.

8. 항경련제(AED) = 뇌전증을 앓는 사람들의 발작을 조절한다. 하지만 AED는 피임약의 임신 예방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9. 비타민 K = 혈전 치료와 예방에 사용되는 와파린을 복용한다면, 비타민 K 섭취량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비타민 K는 와파린의 효과를 떨어트려 혈전 위험을 더 높일 수 있다. 브로콜리, 미니양배추, 케일, 파슬리, 시금치는 비타민 K가 많이 함유된 음식들이다. 혈액 속 와파린 수치가 변하지 않도록 이런 식품은 매일 같은 양을 먹도록 노력한다.

10. 인삼 = 인삼도 와파린의 효과를 낮출 수 있다. 혈액 희석제인 헤파린, 아스피린과 이부프로펜, 나프록센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복용한다면, 내부 출혈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높다. MAO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두통 수면장애 과잉행동 신경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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