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 음식 구매 시 장보는 순서는?

[날씨와 건강] 생선은 눈알, 몸통 등 살펴야

[사진=GeorgeRudy/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16~24도, 오후는 23~29도. 오늘도 서울과 수도권은 맑고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남부지방은 밤부터 태풍 ‘찬투’의 직접 영향권에 들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겠다. 내일인 금요일은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 오늘의 건강= 제수(제사 음식)를 준비하기 위해 장보기에 나서는 시기다. 장을 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아직 날이 덥다. 음식을 구매할 때는 냉장고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음식부터 상온에 오래 두면 세균이 증식할 우려가 있는 음식 순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우선 밀가루·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장바구니나 카트에 담고, 그 다음 과일과 채소, 햄이나 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냉동식품 순으로 장을 보도록 한다.

농수산물은 외관을 잘 살펴보고 신선한 것을 택하도록 한다. 세척이나 절단 등 전처리가 된 과일과 채소는 냉장 보관된 제품을 구입하고, 수산물은 몸통이나 눈알 등을 살펴봐야 한다. 몸통이 탄력 있고 눈알은 투명하고 튀어나와야 하며 비늘이 잘 부착돼 있고 광택이 나는 것이 신선하다.

제수용으로 많이 쓰이는 생선에는 조기류, 돔류, 민어류 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이들과 비슷한 어류가 있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도록 잘 살펴봐야 한다. 참조기는 이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저렴한 부세와 헷갈리지 않아야 한다. 참조기는 머리에 다이아몬드 돌기가 있고, 부세는 머리 모양이 둥글고 매끈하다. 참돔과 황돔은 각각 파란 반점과 반점 없는 노란 빛으로 구분 가능하고, 민어와 영상가이석태는 머리와 지느러미 등을 살펴야 한다. 민어는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가 붉은색이고 머리끝이 뭉툭하며 영상가이석태는 머리가 작고 등지느러미가 둘로 나뉘어 있으며 가슴, 배, 뒷지느러미에 검붉은 반점이 있다.

식품 구매 시 유통기한 등의 표시사항 확인은 필수다. 주류는 대부분 유통기한이 없지만 탁주와 약주는 표시하고 있으니 이를 체크해야 한다. 달걀은 껍데기에 산란일자가 있으며 냉장 달걀의 권장유통기한은 45일이다.

마트 대신 온라인 장보기를 할 때는 콜드체인 배송이 되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추석에는 배송물량이 많아 평소보다 배송시간이 오래 소요되니 차가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중요하다.

배달된 냉장·냉동식품이 냉기가 없다면 식중독균이 증식됐을 수 있으니 먹지 않는 편이 바람직하다. 내용물에 이상이 없다면 냉장·냉동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하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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