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가 ‘심방세동’을 경고한다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심방세동(AFIB)은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요즘 스마트워치에는 심방세동을 선별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이 몰랐던 심방세동을 발견하는 사례가 있다. 스마트워치에서 심방세동 경고가 뜬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심박수 모니터링 앱이 설치된 스마트워치에서 알림를 받으면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5배 높아진다. 심장질환 전문가들은 스마트워치의 기능이 완벽하지 않아도, 단 한 건이라도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면 병원에 가는 것이 낫다는 설명이다.

많은 사람이 피로, 브레인포그, 호흡 곤란이 노화의 일부라고 추측하지만 실은 심방세동의 증세일 수도 있다. 고령자에게만 심방세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젊고 건강하고 아무런 증상도 없는데 심방세동이 있을 수 있다.

심장 전기생리학자 존 데이 박사는 “심방세동은 대개 자신이 이 문제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가장 흔한 심장 질환”이라며 “스마치워치가 나온 뒤, 심방세동에 대한 인지도가 폭발적으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 닷컴’이 심방세동 조기발견의 중요성과 예방을 돕는 7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심장에 불규칙한 잔떨림이 지속되면 혈액이 심장에 고인다. 이것이 장기로 가는 혈류를 막아서 뇌졸중 심장마비, 인지능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더 흔하지만, 여성의 삶의 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불규칙한 박동이 너무 간헐적으로 나타나 발견하기 어렵다. 문제를 방치하면 심장에 흉터가 생길 수 있어 되돌리기 어렵다. 하지만 비교적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

심방세동에는 약물과 시술 등 치료법이 있다. 뇌졸중 위험이 높은 사람이나 다루기 어려운 증상을 가진 환자에게는 약물, 최소 침습적 시술, 박동을 안정시키기 위한 부정맥 항진법을 처방할 수 있다.

심방세동을 예방하는 방법 7

1. 수면장애 해소 =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심방세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4배 높다. 수술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며칠만 잠을 못 자도 심방세동 위험이 높아진다.

2. 금연 = 담배는 심방세동 위험을 2배로 증가시킨다. 담배를 끊으면 36%까지 위험을 줄일 수 있다.

3. 에너지 드링크 끊기 = 일부 에너지 드링크에서 발견되는 자극제는 특히 젊은 층의 심장세동과 관련이 있다.

4. 적당한 운동 = 운동 부족 또는 운동 과다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마라톤 선수와 같은 지구력 운동을 하는 선수들은 나이가 들면서 심방세동 발생비율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반면, 오래 앉아서 생활하는 것 역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5. 스트레스 해소 = 연구에 의하면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날보다 행복한 날에는 심방세동 발생 가능성이 85% 적다.

6. 체중 감량 = 수술을 기다리는 355명의 과체중 환자들에 대한 연구에서 체중 감량을 한 사람들 중 절반은 약물이나 수술 없이 완치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7. 금주 = 폭음한 뒤 심방세동으로 응급실에 가게 될 가능성이 더 높다. 하루에 술 한 잔만 마셔도 위험이 커진다. 연구에 의하면 6개월 동안 완전 금주를 한 사람들은 증상이 더 적게 발생했다.

    이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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