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처방전-설명서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의사의 진료를 받고 난 후 처방전을 통해 약을 구입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처방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자신의 이름조차 확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약 설명서도 마찬가지다. 내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만, 용법·용량마저 확인하지 않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토대로 약 처방전-설명서를 꼭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 약국제출용, 환자보관용 각 1장씩 확인

처방전에는 자신의 질병과 처방 받은 약에 관련된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다. 병의원에서는 대체로 두 장의 처방전, 즉 ‘약국제출용’과 ‘환자보관용’을 주지만 일부 의원에서는 한 장만 주기도 한다. ‘약국제출용’은 처방약을 받기 위해 반드시 약사에 전달해야하기 때문에 한 장만 받으면 집에 처방전을 가져 갈 수 없다. 처방전에는 내 건강에 중요한 정보들이 들어 있다. 약국제출용만 받았다면 환자보관용 처방전을 요청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저장해두는 것이 좋다.

◆ 이름, 주민번호 보고 내 처방전인지 확인해야

처방전을 받으면 이름, 주민번호를 보고 내 처방전인지 확인해야 한다. 현재 내가 먹고 있는 약의 종류나 이름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약 종류는 심사평가원의 ‘의약품정보조회’에서 확인 가능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접속한 뒤 ‘의약품정보조회’를 검색하면 알 수 있다.

◆ 약 설명서를 버려요?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약 설명서는 종이 형태로 약 병 안에 있거나 약의 겉포장에 있기도 한다. 설명서에는 성분, 용법뿐만 아니라 주의사항이나 저장방법, 유통기간과 같은 중요한 정보가 들어 있기 때문에 버리면 안 된다. 설명서는 약을 구입할 때 반드시 읽어보고 보관하고 있다가 필요할 때 참조하는 것이 좋다.

설명서에는 약에 들어 있는 성분과 모양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즉 아세타미노펜이 500mg 함유되어 있고 흰색이고(백색), 타원형이며(장방형), 표면이 필름코팅되어 매끄러운 알약(필름코팅정제)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도 중요하다.  열이나 통증에 효과가 있고 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인 치통, 관절통 등에 사용 가능하다는 정보가 들어 있다.

◆ 약, 영양제 얼마나 먹어야 하나? 용법·용량이 중요한 이유

약뿐만 아니라 비타민제 등 영양제도 부작용을 막기 위해 용법·용량이 중요하다. 설명서에는 1회 복용량과 1일 복용횟수, 하루 총량 등이 적혀있다. 일반적으로 기재된 용법·용량에 따라 사용하되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해 잘 복용해야 한다. 특히 소아와 성인의 복용량과 복용횟수가 크게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약 설명서의 ‘사용상 주의사항’ 왜 중요하나

1) 경고 = 약 설명서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다. 아세타미노펜의 경우 간의 독성이 가장 문제가 된다. 간독성은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같이 복용하는 경우 커질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2) 약을 먹어서는 안 되는 상황 = 약에 대해 과민증(알러지)이 있거나, 위염이나 위궤양, 심한 혈액 이상 환자는 복용하면 안 된다고 설명한 경우가 있다. 또한 바르비탈계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이 약을 먹지 말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3) 금지 사항, 약 복용 중지 = 약을 권장용량 이상 복용하거나 같은 성분을 포함하는 다른 약제와 함께 먹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특정 질환자의 경우 의사 등과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있다. 약을 먹는 도중 복용을 즉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도 설명한다. 복용 시 주의 사항도 담겨 있다. 약물의 효능이 유지될 수 있는 실온, 냉장 등 적절한 보관방법도 적혀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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