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조심해야 할 복용약 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는 식후 두 시간이 지나고 마시는 게 좋다. 그래야 철분 등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약과의 관계도 비슷하다. 커피는 약의 흡수, 분배, 대사, 그리고 배설에 영향을 미친다. 약효를 최대한 얻으려면 약을 먹고 어느 정도 시간을 둔 다음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약들, 미국 건강 매체 ‘잇디스닷컴’이 정리했다.

◆고혈압 = 고혈압 약 중에는 소변을 통해 혈액 중 나트륨을 배설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종류가 있다. 이뇨 작용을 하는 약들이다. 그런데 커피 속 카페인도 이뇨 작용을 한다. 즉 고혈압 약을 먹고 바로 커피를 마시면 이뇨 효과가 배가되어 화장실에 더 자주 갈 수 있다. 심부전 때문에 약을 복용하는 사람 역시 주의해야 한다.

◆갑상선 = 반드시 빈속에 먹어야 한다. 그래야 약을 온전히 흡수할 수 있다. 약을 먹은 후에도 최소 30분 간은 아무 것도 먹지 말아야 한다. 커피도 물론이다.

◆골다공증 = 역시 약을 먹기 전후로 시간 간격 없이 커피를 마시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내과 전문의 퍼비 파렉 박사에 따르면,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무심하게 바로 커피를 마셨다간 노렸던 효과를 얻기 힘들 수 있다.

◆감기 = 보통 감기약을 먹으면 졸린다. 항히스타민제 때문이다. 하지만 슈다페드 같은 감기약은 교감 신경을 흥분시키기 때문에 오히려 불면을 부를 수 있다. 거기에 커피까지 마신다면? 건강을 회복하는 데 꼭 필요한 휴식과 숙면을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 주의력 장애, 활동 항진, 충동 장애와 관련한 약을 먹고 있다면 커피는 되도록 마시지 않는 게 좋다. 파렉 박사에 따르면, 커피 속 카페인이 약효를 얻지 못하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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