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치매 환자 지금보다 40% 늘어난다”

[사진=LightFieldStudios/게티이미지뱅크]
신경세포가 망가져 기억력을 점점 잃는 환자들에게 매년 소요되는 의료비는 전 세계적으로 약 150조 원에 이른다. 5500만 명의 치매 환자들에게 들어가는 비용이다.

치매는 알츠하이머병, 뇌졸중, 뇌손상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특히 인구 고령화 현상으로 치매 환자는 앞으로 더욱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WHO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후인 2030년에는 현재보다 치매 환자가 40% 늘어난 7800만 명에 이르고, 2050년에는 1억 3900만 명의 치매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4개국 중 1개국 꼴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WHO는 좀 더 많은 나라들이 치매 환자들을 위한 공중보건 정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치매는 수백만 환자들의 기억력, 독립성, 존엄성을 빼앗는다”며 “또한, 치매 환자가 아닌 나머지 사람들로부터는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빼앗아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치매 대응에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 지난 2015년 각국 보건부 장관들이 모여 치매 조기 진단과 돌봄 제공 등에 대한 글로벌 실행 방안을 합의했지만, 2025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목표치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치매는 고령화 인구가 점점 늘어나는 고소득 국가의 문제로 생각하기 쉬우나,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치매 환자의 60%는 저소득 혹은 중위소득 국가들에 살고 있다. 즉, 고소득 국가뿐 아니라 전 세계가 겪고 있는 건강 이슈라는 것이다.

치매는 보통 65세 이상 인구에게 발생하는데, 치매의 10% 정도는 그보다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치매가 발생하면 기억력, 학습능력, 언어능력, 판단력, 일상적인 수행능력 등이 감소한다.

다행히 치매는 발병 시기를 지연시킬 수 있다. 고혈압, 당뇨, 우울증,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치매 위험 요인을 감소시키면 치매가 일찍 찾아올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즉,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식사하고 움직이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꾸리는 것이 인지 저하와 치매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란 것. 좀 더 젊을 때 이런 환경에 노출될수록 치매 발생 위험은 더욱 줄어들기 때문에 WHO는 전 세계가 좀 더 적극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정책과 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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