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먹는 제철 음식 수수.. 몸에 어떤 변화가?

수수찹쌀구이 [사진=국립농업과학원]

9월 제철 음식에 ‘수수’가 있다. 밀, 쌀, 옥수수, 보리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생산량이 많은 중요한 식량 작물이다. 수수로 만든 유명한 술에는 조를 넣어 제조한  우리나라 문배주가 있다. 고량주도 수수로 만든다. 수수는 잡곡밥이나 떡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수에 찹쌀을 넣어 전처럼 만들어 놓으면 아침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 우리 조상들이 ‘무병장수’에 수수를 활용한 이유

예로부터 수수는 장수를 뜻하는 수수(壽壽)와 발음이 같고 영양분이 많아 ‘무병장수’의 의미로 사용됐다. 고려시대 정월 대보름의 약식에는 찰수수가 필수 곡물이 되었고, 수수전병과 떡이 유명하다. 오곡밥에 수수를 섞어 먹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고 지금도 활용되고 있다. 쌀과 함께 잡곡밥을 만들고, 수수경단을 만들어 먹었다.

◆ 혈관 튼튼, 콜레스테롤 낮춰 혈관병 예방에 도움

수수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에 이어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낸다. 국립농업과학원 식품정보를 보면 수수는 현미 쌀에 비해 탄수화물과 열량이 낮은 반면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 B 등이 많이 들어 있다. 팥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 억제, 노폐물 제거에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고구마와 같이 섭취하면 소화가 잘 되어 속이 편하다.

◆ 수수의 폴리페놀 함량은 적포도주의 6배

수수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예방하고 혈관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수수의 폴리페놀 함량은 적포도주의 6배, 흑미의 2배 정도이다(국립농업과학원). 폴리페놀 뿐 아니라 탄닌, 플라보노이드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다. 또 수수의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방광의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세포의 산화스트레스를 줄여 염증을 완화한다.

◆ 전날 만들어 놓으면 아침 간편식.. 수수찹쌀구이

수수가루를 찹쌀가루에 섞어 구이를 만들어 보자. 전날 만들어 놓으면 아침 간편식으로 좋다. 10개 분량을 위해 수수가루 2/3컵, 찹쌀가루 1/3컵을 준비하자. 소금(1g), 식용유(2T), 꿀(2.5T) 등도 필요하다. 볼에 수수가루, 찹쌀가루, 소금을 섞어  끓는 물(12T)을 넣어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중간 불로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른 뒤 반죽을 얹는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 꿀을 곁들이면 간편한 아침 식사가 된다.

◆ 국산 수수, 수입산 구별하는 법은?

수수는 찰기가 없는 메수수와 찰기가 많은 찰수수로 나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잡곡밥으로 주로 먹는 수수는 찰수수이다. 수수를 고를 때는 낱알이 고르고 둥근 것을 선택한다. 국산 수수는 수입 수수에 비해 둥글고 반투명 낱알이 거의 없으며 낱알에 붉은 속껍질이 남아 있다. 반면 수입 수수는 흰빛에 낱알이 둥글기보다는 길며 반투명 낱알이 많이 섞여 있는 편이다. 도정 후에 판매되는 수수는 관리가 부실하면 쉽게 곰팡이가 피거나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사는 것이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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