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장암의 그늘.. 위험도 ‘최고’인 사람들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장암은 말 그대로 신장(콩팥)에 생긴 암이다. 한해에 5500명 정도의 신규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2020년 발표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를 보면 2018년에만 5456명의 환자가 나와 국내 10대 암에 포함됐다. 늦게 발견해 다른 곳에 전이됐거나 재발되면 완치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신장암의 위험요인과 증상, 예방법 등을 알아보자.

◆ 옆구리 통증, 혈뇨, 복부 덩어리.. 상당히 진행된 경우

신장암은 상당 기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암이 어느 정도 커져서 주위 장기를 밀어낼 정도가 돼야 증상이 생긴다. 첫 진단 시 최대 30%는 이미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에서 발견된다. 전통적으로 옆구리 통증, 혈뇨,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신장암(신세포암)의 전형적인 세 가지 증상이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으면 병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밖에 식욕부진, 체중감소, 발열, 빈혈 등이 나타난다.

국가암정보센터 암 정보에 따르면 최근 건강검진 초음파와 같은 영상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세 가지 증상을 동반한 신장암의 빈도는 계속 줄고 있다. 실제로 최근 진단되는 신장암 환자의 60~70% 이상은 별다른 증상 없이 건강검진이나 위장관 계통의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된다. 이 경우 대부분 암의 크기도 작고, 병기도 낮다.

◆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신장암을 일으키는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는 과도한 흡연이다. 담배를 피우면 비흡연자에 비해 최대 2.5배 정도 위험도가 높아진다. 남성 환자의 30%, 여성 환자의 20% 정도가 흡연과 관련이 있다. 흡연량 및 흡연기간에 비례해  위험도가 높아진다. 담배를 끊으면 그 위험도가 점진적으로 낮아진다.

비만도 중요한 위험인자로 떠오르고 있다. 신장암의 20% 정도가 비만과 관련이 있다. 살이 과도하게 찌면서 몸속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상승, 신장이 딱딱해지는 동맥성 신장 경화증, 신장 염증 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혈압으로 인한 신장 손상과 염증도 신장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 가족력이 있으면 위험도가 최대 5배 증가한다. 유전성 신장암은 비유전성에 비해 더 일찍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 신장암 위험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위에서 열거한 위험요인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은 신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을 수밖에 없다. 수십 년 동안 흡연을 해온 사람이 비만에 혈압까지 높으면 위험도가 치솟는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 자매 등 직계 가족 중에 신장암 환자가 있었다면 당장 담배를 끊고 살도 빼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영상 검진도 해야 한다. 모두 자신의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사람이 신장암에 걸리면 남 탓, 유전 탓 하면 안 된다. 모두 자신의 책임이다.

◆ 예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위험요인을 피하면 된다. 지나친 동물성지방 섭취, 튀기거나 굽는 과정에서 탄 육류 섭취, 열량이 높은 음식 섭취 등은 신장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과일-채소류 섭취, 저칼로리 식사, 운동 등은 위험도를 감소시킨다. 적절한 혈압조절과 함께 금연은 필수다. 신장암의 대부분은 초기에 증상이 없다.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게 최선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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