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협 식중독, 놓치기 쉬운 예방-대처법

흐린 월요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에 가끔 구름 많겠다. 남부지방 곳곳에서는 비 내리겠고, 제주도에서는 소나기 내리겠다.

아침 처지기온은 18~25도, 낮 최고기온은 26~31도. 아침저녁은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 높겠다. 한더위 지나간 데다 비거스렁이 탓에 시원하게 느껴져 방심하다 식중독 걸리기 쉬울 때. 막바지 무더위, 위생에 유의해야겠다.

오늘의 건강=최근 경기 파주, 성남, 고양 등에서 식중독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식중독 균이 생때같은 생명까지 앗아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흐릿하게 닭똥이 묻은 계란껍데기에서 흔히 검출되는 살모넬라균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계란 껍데기의 오염물질이 조리 과정에서 달걀흰자, 노른자를 오염시켰거나 달걀을 만진 손으로 다른 음식을 곧바로 조리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살모넬라균은 섭씨 37도에서 가장 잘 번식하지만, 냉장보관하면 생육이 억제되고 60도 이상으로 20분 가열하면 사멸되기 때문에 위생수칙만 철저히 지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식당에서 음식을 사 먹을 때에는 식당의 위생상태를 확인하는 것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깔끔한 식당을 이용하면서도 하루 이틀 뒤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식중독은 이상한 냄새나 맛이 나지 않는 음식을 먹어도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 습도가 높은 여름엔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아이들에게도 알려야 한다.
▼계란이나 고기 등 살모넬라균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식재료를 만진 뒤에는 세정제를 이용,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계란은 세척란인지 비세척란인지 확인한다. 비세척란은 물세척을 하지 않아 유통기한은 조금 길지만 오염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계란 껍데기에 핏자국, 닭똥, 깃털 등이 묻어있으면 깨끗이 세척한 뒤 보관한다. 그냥 냉장고에 넣으면 다른 음식재료로 살모넬라균이 옮길 수도 있다.
▼조리 시 비세척란임을 알게 됐을 때에는 계란을 깨기 전에 흐르는 물로 씻고, 손과 조리기구도 꼼꼼히 씻는다.
▼계란 껍데기가 부서졌거나, 흰자노른자의 색깔이 변했거나 노른자가 풀어져 있다면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버린다.
▼계란은 냉장보존하면 유통기한까지는 반숙으로 조리해서 먹어도 무방하지만, 조리 후 바로 먹지 않는다면 완숙으로 먹도록 한다.
▼채소류는 병원성 대장균의 온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염소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냉장보관한 뒤 먹고, 요즘 같은 때에는 가급적 익혀 먹는다.
▼식중독은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1~2일이 걸리므로 증세 직전에 먹은 것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꺼림칙한 음식을 먹은 뒤 이틀 안에 구역질, 구토, 복통 등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한 경우 발열, 오한, 탈수, 언어장애, 복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장염 비브리오 균을 옮길 수 있는 어패류의 조리와 섭취에도 조심해야 한다. 가급적 날 것을 먹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반려동물로부터 미생물이 옮길 수 있으므로 조리할 때나 음식을 먹을 때에는 반려동물을 떼어놓아야 한다.
▼냉장고를 빼곡하게 채우면 냉기가 제대로 흐르지 못하기 때문에 70% 정도만 채운다.
▼냉동제품을 해동할 때에는 가급적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음식을 먹고 하루 이틀 뒤 몸 상태와 기분이 꺼림칙할 때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증세가 심해진다고 여겨지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배송 온 음식재료는 가급적 빨리 냉장고에 보관토록 한다. 씻어야 할 것은 흐르는 물에 세척해서 다른 식재료와 다른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참조)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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