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잘 생기는 요로결석, 수분섭취·저염식으로 예방

[날씨와 건강]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피해야

[사진=Makidotvn/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21~26도, 오후는 25~30도. 12호 태풍 ‘오마이스’와 서해안에서 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겠다.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에 머물겠다.

☞ 오늘의 건강= 요로결석은 오줌 성분이 굳어 생긴 돌이 소변의 흐름을 방해해 격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변 내에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지면 결정이 형성돼 발생한다.

이 질환은 요즘 같은 여름철 날씨에 잘 생긴다.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면 그 만큼 결정이 형성되기 쉬워진다. 여름철 늘어난 일조량으로 비타민D 합성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이는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부추긴다. 그밖에도 수분 섭취, 오줌의 양, 온도, 기후, 식습관, 유전적 요인, 신체 상태, 약물, 직업 등 다양한 요인이 이 질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만 3000명의 환자가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았고, 여자보다는 남자 환자가 많다. 남자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 등의 영향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강숭구 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음주·식이 등의 생활습관 및 비만 등 신체적 상태가 성별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요로결석이 발생하면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결석이 요관에 내려와 움직이거나 폐쇄를 일으키면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 복부, 허벅다리, 회음부 등으로 뻗칠 수 있다.

현미경적 혈뇨나 육안적 혈뇨를 보일 수 있고, 합병증으로 요로계에 염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염증 발생 시에는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때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폐혈증으로 진행돼 생명을 위협 받을 수도 있다.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 소화기계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소아환자는 특별한 통증 없이 소화기계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결석의 위치가 요관에서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 혹은 방광 내에 있으면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잔뇨감 등이 발생한다.

신장에 있는 결석은 통증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등으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하며, 경우에 따라 옆구리나 측복부의 불쾌감 혹은 둔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로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의학적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액검사,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는 결석의 위치, 크기, 성분, 환자의 증상 정도 및 의학적 상태,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연배출, 체외충격파 쇄석술, 내시경적 제거술, 경피적 신결석제거술, 복강경·로봇 수술 등이 있다. 자연배출은 1cm 미만의 요로결석에서 권고되고, 2.5~3L의 수분 섭취가 동반돼야 한다.

평소에는 예방을 위해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소변으로 칼슘 배설을 증가시키니, 소변 내 칼슘 농도가 높은 사람들은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단, 칼슘석 환자가 저칼슘 식이요법을 하면 오히려 요로결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니 하루 1~1.2g의 칼슘 섭취가 권장된다. 감귤류 주스나 칼륨이 풍부한 식품 등도 먹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기능저하, 요로감염, 패혈증 등 더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요로결석을 앓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어도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정기검사를 받도록 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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