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들이 먹는 깻잎, 고추.. 몸에 어떤 변화가?

[사진= 국립농업과학원]

음식의 영양 성분을 일일이 파악해서 먹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씩 영양 성분을 알아두면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깻잎은 육류나 생선회에 곁들이는 쌈 채소로 알려져 있지만, 그 자체로 영양소가 많은 식품이다. 고추도 다양한 건강효과를 낸다. 이런 효능은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똑 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 참고용으로 건강증진에 활용하면 된다.  깻잎, 고추가 중년의 몸에 특히 좋은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 노화 늦추고, 폐 기능 올리고.. 베타카로틴 효과

국가암정보센터 건강 정보를 보면 베타카로틴 성분이 주목받고 있다. 당근, 고구마  늙은 호박, 단호박, 시금치 등에 들어 있고 노화지연, 폐 기능 증진 및 항암효과가 있다. 그런데  깻잎에는 베타카로틴이 100g당 7,565㎍으로, 당근(5,516㎍)보다 1.4배가량  많이 들어 있다. 오랫동안 요리연기, 미세먼지 등에 시달린 중년 여성의 폐 건강에 좋다. 고추의 비타민 A와 캡사이신 성분도 호흡기 건강에 효과를 낸다. 캡사이신이 폐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소세포 폐암의 전이 위험을 억제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도 있다. 집안 환기를 철저히 하고 폐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먹으면 중년 여성에 많은 ‘비흡연’ 폐암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 중년은 혈액 순환이 중요..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이유

나이가 들면 혈액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혈관병이 생길 수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식품정보를 보면 고추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혈액 속의 총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추어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깻잎도 혈액 중에 지방성분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막고,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를 낸다. 예부터 고기를 먹을 때 깻잎, 고추, 상추 등을 곁들이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다. 육류의 지방 성분이 몸속에서 혈액-혈관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 쇠가 녹슬 듯.. 몸의 염증을 줄여야 하는 까닭

깻잎, 고추의 항산화 성분을 빼놓을 수 없다. 항산화는 쇠가 녹슬 듯 몸의 ‘산화’를 막는 작용을 한다. 나쁜 활성산소에 의해 몸에 염증이 생기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깻잎의 베타카로틴 성분은 몸의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여주는 기능이 있다.  고추의 캡사이신 성분도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낸다. 고추를 기름에 조리하면 비타민 A가 인체에 잘 흡수되어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풋고추에는 사과의 20-30배에 해당하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어 면역력에 좋다.

◆ 중년의 뼈 건강, 다이어트에 좋은 성분들

보건복지부의 ‘2020년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을 보면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 유병률이 매우 높다. 폐경에 의한 여성 호르몬 감소가 급격한 뼈의 감소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뼈에 좋은 칼슘은 멸치나 생선뼈를 떠올리기 쉽지만 깻잎에 많이 들어 있다.  100g당 칼슘이 296mg 포함돼 시금치(42mg), 상추(95mg) 보다 훨씬 풍부하다. 깻잎에는 피부개선, 미백 등에 도움을 주는 로즈마린산이 1g 당 최대 76mg 함유돼 있다. 고추의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지방분해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비타민, 철, 칼슘, 마그네슘… 다양한 영양소 풍부

깻잎에는 칼슘, 철, 마그네슘, 인, 비타민 A-C, 타이로신, 라이신, 리놀렌산 등의 식물성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고추에도 비타민 A, B1, B2, C, E, K 등이 풍부하다. 노랗거나 붉은 고추에 많은 비타민 A는 열에 잘 견디어 조림, 볶음 요리 등을 통해 더욱 활성화된다. 풋고추에는 철, 칼륨, 카로틴 성분도 들어 있다. 모두 공장에서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은 안전한 영양소들이다. 식품의 영양 성분을 알아두었다가 식품 선택에 활용하면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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