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감염된 임신부, 조산율 대폭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조산 가능성이 대폭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에 최근 게재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신생아 24만 명에 대한 조사결과, 코로나에 감염된 임신부가 임신 32주 미만을 뜻하는 ‘매우 이른 출산’의 위험이 60%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 37주 미만의 ‘이른 출산’의 위험은 40% 더 높았다.

10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연구진 중 한 명인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의 로라 젤리프-파블로브스키 박사는 “위험이 매우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당신과 당신의 아기가 세상과 관계를 시작할 때 예상보다 더 오래 병원에 입원해야 함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캘리포니아에서 기록된 24만 명 이상(역대 최대 규모)의 출생아에 대한 코로나19와 조기 분만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이 중 약 9000명, 즉 3.7%는 임신 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조기출산율은 경우 8.7%였던 반면 감염자의 경우엔 11.8%로 나타났다. 감염된 인신부기 고혈압, 당뇨, 비만 등 다른 질환이 있을 경우 조산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경우 ‘매우 이른 출산’의 위험은 160% 증가했으며 ‘이른 출산’의 위험은 100% 증가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변이의 유행 증가를 감안해 임신부에 대한 예방접종을 포함한 예방조치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11일 미국 내 모든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로 백신 미접종 임신부 사이에서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임산부나 임신과 모유수유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CDC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임신 20주 이하 여성 2500명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이 유산이나 사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조사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미국 내 임신부 가운데 한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전체의 23%밖에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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