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맛·냄새 멀쩡해도 식중독 걸려…가열해 먹어야

[날씨와 건강] 장내서 쉽게 증식하는 살모넬라 주의보

[사진=ma-no/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22~25도, 오후는 27~33도. 지난주보다는 더위가 한풀 꺾였지만, 여전히 덥고 습하겠다. 강원 내륙과 경북 북동 산지, 제주도 등에는 비소식이 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에 머물겠다.

☞ 오늘의 건강= 한 김밥 취급 음식점에서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 환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는 때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돼지 등 동물의 장이나 자연에 널리 퍼져있는 식중독균이다. 이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발열을 동반한 복통이나 구토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살모넬라는 사람 체온과 비슷한 37℃에서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사람의 장내에서 증식되기 쉽다. 또한, 요즘 같은 폭염 날씨에 잘 자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7월 평균 최고기온이 4.7℃ 상승했고, 폭염일은 8일 늘었다. 8월 역시 작년보다 더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김밥이나 계란을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은 김밥이나 계란이 포함된 조리식품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다.

식중독균에 오염된 음식은 보통 냄새나 맛 변화가 없어 육안으로 판별하기 어려운 만큼, 식품 취급과 조리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이미 조리된 음식을 사먹는 소비자는 살모넬라균이 열에 약한 만큼 충분히 가열한 뒤 먹는 편이 좋다. 특히 육류, 가금류, 계란은 생으로 먹지 말고,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살모넬라에 오염된 식재료를 완전히 가열하지 않을 때도 발생하지만, 오염된 식재료 취급 후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도구 등을 만져 교차오염이 발생해 걸리기도 한다. 따라서 계란이나 고기 등을 만진 뒤에는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 역시 항상 흐르는 물로 세척해야 한다. 특히 가금류 등을 세척한 물은 다른 식재료에 튀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세척은 채소, 육류, 어류, 가금류 순으로 하고, 세척이 끝난 뒤에는 염소계 소독제 등으로 싱크대와 그 주변을 소독하도록 한다.

살모넬라 오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계란 등 난류를 구입할 땐 파손되지 않은 것을 고르고,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냉장 보관하도록 한다. 계란 외 다른 식자재와 음식들도 실온 방치 시 균이 더 빨리 자라니 조리 후 바로 섭취하고, 남은 음식은 식힌 뒤 냉장 보관해야 한다. 보관해둔 음식을 다시 먹을 땐 재가열하도록 한다.

설사, 복통 등 장염 증세가 있을 땐 조리에 참여하지 않아야 하며, 김밥과 같이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만들 땐 위생장갑을 수시로 교체하는 것도 식중독균 증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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