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심장병 예방까지…와인은 정말 건강한 술일까?

와인은 주류 중에서도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식사에 곁들여 마신다. 그러나 와인 역시 항상 건강상 이익을 주는 것은 아니며, 각자 체질마다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건강전문매체 잇디스낫댓은 최근 와인이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소개하면서, 지나친 와인 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와인은 구강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과 같은 알코올 음료가 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구강암 발병 위험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실제로 2004년 경구종양학 학회지에 발표된 연구는 와인은 다른 알코올 음료와 마찬가지로 알코올 섭취 증가할 수록 경구암과 인두암의 위험도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2.와인은 간 섬유화 위험을 낮춰준다

알코올이 간에 해롭다는 평판이 있지만, 와인은 다른 유형의 알코올에 비해 이 중요한 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덜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미국 위장병학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중 와인을 폭음하지 않고 규칙적으로(non-binge-type) 마신 사람은 다른 종류의 술을 마시거나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간 섬유화가 생길 가능성이 낮았다.

3.와인은 심장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와인이 심장에 좋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을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소한 적당히 마셨을 때는 그렇다.

국제 분자 의학저널(Journal of Molecular Medicine)에 발표된 2001년 연구는 적포도주에 함유된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다른 연구에 따르면 와인 소비율이 높지는 않지만 알코올 소비율이 높을 경우 다양한 유형의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런 술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4.와인은 충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치아 건강을 유지하고 싶다면, 와인을 일상 생활의 일부로 만드는 것은 좋은 시작점이 될 수 있다. 농식품 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e Food Chemistry)에 2018년 발표된 연구결과, 적포도주에서 발견된 커피산(caffeic acid)과 p-쿠마리산(p-coumaric acid)이 충치를 만드는 세균이 치아와 잇몸에 달라붙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치와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지나친 와인섭취는 암 발생의 위험성 증가시킬 수 있다

일생 암 위험(lifetime cancer risk)을 줄이려면 지금부터 와인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2019년 BMC 퍼블렉헬스(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일주일에 와인 한 병을 마시면 일생 암 위험이 남녀 모두에게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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