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에 물렸을 땐 어떤 약 바를까?

[날씨와 건강] 영유아는 '캄파' 성분 피해야

[사진=Kwangmoozaa/게티이미지뱅크]
오전 기온은 23~26도, 오후는 28~36도. 폭염특보와 함께 습도가 높은 오늘은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덥고 꿉꿉하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 오늘의 건강=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여름철에는 들이나 산 등에 놀러갔다가 벌레에 물릴 수 있다. 벌레에 물렸을 땐 어떤 약을 발라야 할까?

우선 물린 부위와 그 주변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가렵다고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특히 아이들에게는 긁지 않도록 주의를 주어야 한다. 아이들은 피부와 면역력이 약해 벌레에 물리면 피부가 쉽게 붉어지고 가려워진다.

벌레에 물린 데 바르는 약은 가려움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액상·크림·로션·연고·겔·원형부착제 등 여러 제형이 있다.

또한,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는 디펜히드라민, 디부카인염산염, 멘톨, 캄파 등의 성분이 함께 사용된 복합제와 히드로코르티손이나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성분이 사용된 단일제가 있다. 의사의 진료 후 처방전을 발급 받아 구매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는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성분을 1g 당 3mg 포함한 약이 있다. 일반의약품의 프레드니솔론아세테이트 함량은 전문의약품의 절반인 1.5mg이다.

일반의약품 중 ‘캄파’ 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30개월 이하의 영유아에게 사용해선 안 된다. 자신이 사용 중인 약에 캄파가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의약품안전나라 홈페이지의 ‘e약은요정보’ 주성분명에 캄파를 입력해 검색하면 된다.

약을 바를 때는 약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어린아이가 먹지 않도록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평소 습진이나 짓무름, 염증 등이 심하거나 약 또는 화장품 등에 알레르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약 도포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만일 약 사용 후 수일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땐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마찬가지로 의사나 약사 상담이 필요하다.

평소에는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집안 곳곳의 방충망을 꼼꼼히 점검하고, 산이나 숲 등에서는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의약외품인 모기기피제 등을 사용해 모기의 접근을 막는 방법도 있다.

    문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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