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율 낮은 미국 남부지역 코로나19 직격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백신접종을 거부했던 사람들이 대가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백신접종이 이뤄진 미국에서 백신접종율이 유독 낮았던 미국 남부 지역이 델타변이 유행으로 인한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월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는 하루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서면 8월 1일 하루 코로나 19확진자로 입원한 사람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마이애미 해럴드지에 따르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던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일주일 전까지 플로리다주의 입원환자의 숫자는 7,391명이었다. 플로리다주 병원의 최대 환자 수용인원은 1만2000명이다. 하지만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공화당)는 지난주 학교에 얼굴 가리기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인구 10만 명당 감염자 수로 미국 50개 중 최고를 기록 중인 루이지애나주의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가 8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4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부활시켰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루이애지나주 의사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에 한계상황에 도달했다면 40% 미만의 예방 접종율을 더 높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배턴루지 시에 있는 ‘호수의 여인’ 병원 최고 의료 책임자인 캐서린 오닐 박사는 “우리는 더 이상 환자들을 적절하게 돌볼 수 없다”면서 “이번 팬데믹 기간 중에서 가장 어두운 날들이 닥쳤다”라고 밝혔다.

8월 2일 현재 미국 미국 전체 백신 접종 완료비율이 60.6%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남부지역의 접종률은 그 절반 정도에 머물고 있다. 앨러바마주가와 미주리주가 34%와 35%로 가장 낮고, 루이지애나주와 아칸소주는 37%, 플로리다주는 49%의 접종율을 보이고 있다.

남부지역 외 미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느슨해 졌던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있다. 콜로라도주의 주도인 덴버 시는 8월 2일 시청직원들과 응급구조대원, 교도소 직원, 학교 직원 등 고위험직 종사자들에게 예방접종 의무화를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8개 카운티에선 8월 3일부로 공공장소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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