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잔 옆에 물잔을 두면 건강에 좋은 이유 5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종일 커피만 마시는 사람이 있다. 커피도 음료이니 따로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 몸이 하루에 필요한 수분 섭취 총량에 문제가 없을까? 커피를 달고 사면 치아 주위는 늘 갈색의 음료가 머물 수밖에 없다. 어떤 문제가 있을까? 커피잔과 물잔을 함께 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 “커피는 맹물과 달라요”.. 오히려 수분 손실 초래

음료를 많이 마시면 물은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위험하다. 물은 오직 물로 대체할 수 있을 뿐, 다른 음료가 대신할 수 없다. 맹물을 마시지 않고 카페인이나 당분이 많이 든 음료만 섭취하면 탈수를 야기할 수 있다.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소변을 자주 볼 수 있다. 소변을 통해 수분을 자주 배출하다보면 몸속 수분이 줄어든다. 몸속에서 수분을 빼앗아 간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향취와 맛이 더해진 음료도 당분과 탄산나트륨이 많아 이뇨작용을 촉진한다. 커피를 많이 마신다면 물도 자주 마셔야 수분 부족을 보충할 수 있다.

◆ ‘나도 모르게’ 몸속에서 탈수가 진행될 경우

질병관리청 의학정보를 보면 물은 혈액, 근육, 장기 등 몸의 주요 부위를 구성하고  있다. 활동이 멈추면 바로 생명을 잃는 심장과 폐 조직의 약 80%가 물이다. 몸속에 물이 모자라면 조직의 기능이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 혈액이 끈끈해져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혈류량이 급격하게 줄어든다. 혈액이 운반하는 산소와 영양소가 조직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니 피로, 피부 건조, 결석, 탈모가 생길 수 있고 노화가 빨라진다. 무엇보다 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막히는 급성심근경색 등으로 인해 목숨까지 위태로워 질 수 있다.

◆ ‘누런 이’가 되는 이유… 치아 변색의 원인들

치아의 색은 유전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은 후천적으로 변한다. 치아를 변색시키는  음식으로 커피, 레드 와인, 초콜릿, 녹차 등을 꼽을 수 있다. 모두 음식에 들어 있는  색소 때문이다. 담배 역시 치아를 누렇게 만든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 치아의 미세한 구멍을 파고들고 표면에 달라붙어 변색시킨다. 커피는 타닌 성분이 변색을 유발한다. 흡연자가 커피를 자주 마시면 ‘누런 이’가 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 치아 변색을 유발하는 음식을 먹었다면 빨리 양치질을 하는 게 좋다. 물을 마셔 입속을 씻어내는 것도 방편이 될 수 있다. 물로 입을 헹구면 치아에 붙은 색소 제거에 도움이 된다.

◆ 나이 들었는데 담배, 커피를 즐기는 경우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치아가 누렇게 될 수 있다. 치아도 노화 현상을 겪는다. 나이가 들수록 희고 투명한 법랑질이 닳아 안쪽 상아질이 상대적으로 두꺼워지며 치아의 색이 변한다. 담배와 커피까지 즐기는 경우 치아 표면의 미세구멍으로 색소가 들어가 치아 변색이 빨라진다. 치아에 닿은 색소가 내부에 더 깊이 침투하기 전 양치를 통해 색소를 제거하는 게 좋다.

◆ 갈증 덜해도 물 자주 마셔야 하는 이유

우리 몸은 소변 뿐 아니라 호흡, 땀 등을 통해 끊임없이 수분을 배출한다. 요즘은 폭염으로 인해 땀을 더 흘린다. 물을 적절하게 마시지 않으면 수분 부족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물 하루 섭취량으로 1.5~2L(8~10컵)를 권장한다. 물 섭취량은 개인차가 크다. 나이 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져 갈등을 덜 느낀다. 그래도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몸속에 수분이 부족해 피가 끈끈해져 엉기는 것을 상상해보자.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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