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과학회 ‘선글라스 주의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안과학회(AAO)는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선글라스 주의보’를 내렸다.

AAO 임상대변인 다이애나 셀덤리지(Dianna Seldomridge) 박사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자료를 내고 “100% 자외선(UV) 차단 기능이 없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셀덤리지 박사는 “눈 보호에 관한 한, 모든 선글라스가 다 똑같지 않다”며 “선글라스를 패션 아이템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스타일보다는 태양광선으로부터 눈을 가장 잘 보호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선택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AAO에 따르면 태양에 대한 노출은 백내장 및 일부 안암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태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게 쉽고, 돈이 썩 많이 들지 않아 다행이다. 100%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만 찾으면 되기 때문이다.

셀덤리지 박사는 그러한 유형의 차단은 선글라스의 값이나 브랜드 이름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100% UV-A 및 UV-B 또는 UV400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구입하면 되며, 선글라스에 적절한 차단 기능이 있는지 불확실한 경우엔 안경점에서 광도계로 선글라스의 자외선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렌즈가 큰 선글라스는 차단 기능을 더 많이 발휘할 수 있다. 광각 안경(랩어라운드 안경)은 측면에서 들어오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안구 건조를 일으킬 수 있는 바람 및 증발, 눈을 자극할 수 있는 모래·먼지 등 이물질로부터 눈을 보호해 준다.

값이 비싸다고 해서 자외선을 잘 차단하는 게 결코 아니다. 또 더 어두운 렌즈나 편광 렌즈가 태양 복사열을 더 많이 차단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편광렌즈는 반사광의 빛을 차단해 눈을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운전이나 수상 스포츠 등 활동을 더 쉽고 즐겁게 할 수 있다.

컬러도 썩 중요하지 않다. 렌즈는 호박색, 회색, 녹색 등이 있으나 선택은 개인의 선호일 따름이다.

    김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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