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골 먹으면 뼈 튼튼?” 알아야 할 골(骨) 상식 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뼈는 사람의 골격을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이다. 뼈는 유기질 성분이 전체의 35%를 차지하고 칼슘 등의 무기질 성분 45%, 수분 20%로 이루고 있다. 수분이 가장 적은 조직으로, 단단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교원섬유 등으로 인해 탄력성도 갖고 있다. 칼슘, 인산염 뿐 아니라 다른 이온의 저장고로서의 역할을 하고 이온의 양을 조절하고 유지하는 데 관여한다. 뼈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들을 살펴본다.

사골은 뼈 성장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뼈가 약하거나 골절상을 입거나 하면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사골을 우려낸 사골국물을 먹이는 경우가 많다. 사골이 뼈성장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 실제로 사골 안에 들어 있는 영양소 성분을 분석하면, 단백질, 칼슘, 인 등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지만, 콜라겐과 지방도 많다. 이중 뼈 성장을 돕는 칼슘은 소량밖에 들어 있지 않았다. 심지어 이 칼슘이 우리 인체에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인의 성분이 칼슘의 흡수를 저해함에 따라, 사골에 같이 함유된 인으로 인해 칼슘이 인체에 흡수되지 못하는 것이다.

실제로 식약처 식품영양성분표에 따르면 사골국 400g(1회 제공량)에 들어간 칼슘 함량은 14.14㎎이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에 불과하다. 동일 기준 우유 400g의 경우 칼슘 113㎎ (16%)을 함유하고 있어 일일 기준치 65%를 충족한다. 이에 비해 사골의 칼슘양은 터무니없이 적은 수준이다.

어른 보다 아이들 뼈가 더 많다
아이들의 뼈가 어른보다 더 많다. 어른의 뼈 개수는 206개, 아이는 300개, 신생아의 경우에는 약 350여개 정도의 뼈를 가지고 있다. 나이를 먹는 과정에서 뼈의 일부가 결합되기 때문에 어른이 될수록 뼈 개수는 적어진다. 뼈의 개수는 뼈를 세는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데, 여러 개의 뼈로 이뤄진 체계를 통합 뼈 하나로 보기도 하고, 세부적으로 하나 하나 뼈를 세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성인 기준, 위에서부터 아래로 머리 뼈는 22개, 귀는 6개, 척추 26개, 흉골 3개, 목구멍1개, 가슴 4개, 팔 60개, 엉덩이 2개, 다리 58개로 이뤄져 있다.

태어날 때 손목뼈는 연골이다
임신 초기 태아의 골격은 연골 조직으로 이뤄져 있으며, 점점 뼈로 굳어지며 자라다가 출생 즈음에 단단해진다. 하지만 태어날 때까지 단단하게 굳어지지 않는 뼈가 있다. 바로 손목뼈. 태어날 당시에는 연골 상태이다가 성장하면서 뼈로 변한다. 팔다리의 뼈는 체중을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굳어진 상태로, 성장하면서 길어지고 굵어진다.

아기의 등은 C형이다  
태어났을 당시 아기의 등은 C자 모양으로 굽어 있다. 머리를 스스로 들게 되면서 힘으로 지탱하기 위해 척추의 윗부분, 즉 경추 부위에 만곡이 생긴다. 특히 걸음마를 하며 두 발로 걷는 시기에는 엉덩이 위의 등뼈가 안으로 굽어 들어 가면서 S자형으로 변한다. 이러한 S자 만곡은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어 척추가 상체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형태다.

손가락 뼈마디 소리, 아이에겐 나지 않는다
손가락을 펴서 꺾다 보면 소리가 난다. 하지만 아이의 의 손가락과 발가락에서는 이 소리가 나지 않는다. 이는 갈수록 나이가 들면 관절액이 줄면서 그 사이에 공기가 들어차게 되면서 나는 마찰소리이기 때문이다. 손마디처럼 무릎, 팔, 목과 같은 구부리고 펴고, 틀 수 있는 부위는 모두 관절이다.

우리 몸에는 관절이 100여 개가 있다. 관절의 양 뼈 끝에는 말랑말랑한 연골이 붙어 있고 연골 사이에는 액이 들어 있어 움직임을 원활하게 한다. 이 액이 부족할 시 손가락을 비틀어 꺾으면 두 뼈 사이에 들어 있던 공기가 눌려 터져 나가면서 ‘딱!’ 하고 소리를 내는 것이다. 소리가 난 손가락뼈는 바로 다시 비틀면 소리가 나지 않고, 조금 지나 공기가 뼈마디 사이에 다시 생겨난 뒤 소리를 낸다.

아기 머리 뼈에는 6개의 빈구멍이 있다
아기 머리에 있는 두개골 사이에는 구멍이 존재한다. ‘천문’이라고 불리는 이 부분은 아직 두개골의 뼈들이 아직 서로 붙어있지 않은 상태다. 두개골에 열려 있는 천문은 모두 6곳 정도. 태어날 때 벌어진 상태이며 생후 몇 개월간 열린 채 유지된다. 두개골에 빈공간이 있는 이유는 먼저, 엄마 뱃속에서 나올 때 머리뼈가 움직이고 겹쳐질 수 있게 하여 좁은 산도를 따라 아기 머리가 나올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 구멍은 뇌의 성장에 따라 빈공간이 좁혀지고, 생후 18개월정도에 모두 닫힌다. 천문은 아기의 심장박동까지 느낄 수 있는 매우 민감한 부위이기 때문에 아기를 다룰 때 머리 부위를 항상 조심해야 한다.

성장은 멈추고 변형은 계속된다
뼈 성장은 20대 후반에 멈추지만, 뼈 변형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떨어지고 뼈 두께가 가늘어지며 부서지기 쉬운 형태가 된다. 뼈 굵기와 강도는 유전적 요소에 크게 좌우된다. 뼈가 튼튼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임신 기간 동안 칼슘, 비타민D, 단백질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뼈 건강에 해로운 술, 담배, 카페인 등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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